제 목 : 어제 신호대기 중이던 제 차 창문을 계속 두르리던 아저씨

횡단보도 맨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제 운전석 창문을 두드리네요.

순간  제가 교통 사고 낸건가싶어 엄청 놀랐지만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니었구요.
혹시나, 아저씨가 내가 모르는 시야반경에서 내 운전에 의해
다치거나 사고가 난거 아닌가싶어
순간적으로 여러 경우의 수를 떠올려봤지만
어찌됐건 교통사고는 아닌걸로 판단돼 일단 문을 내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저씨는 계속 창문을 두드리는거에요.
열어보려고했지만  요즘 워낙 여자대상 흉흉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기도하고
싸이코스러운 범죄가 대낮에도 버젓이 일어나는 터라
그냥 안열고 있었어요.
그때 갑자기 뜬금없이 황산테러 사건도 생각났고요.

그런데 이 아저씨 너무도 꿋꿋하게 계속 똑똑똑....
급기야 하시는 말이
빵꾸 났어요.
네?? 감사합니다. 
이 상태로 주행하다간 휠 망가질겁니다.
네네 너무 고맙습니다.

아저씨 유유히 제 갈길  걸어가시더라구요.
순간 의심해서 문 안열고 버텼던 제 스스로가 참 바보같았고
아저씨껜 너무 감사했어요
내려서 타이어 보니   푹 주저앉았더라구요.

다음엔 우연히라도 만나게될  확률 극히 적겠지만
혹시라도  동네에서 만나게되면
시원한 커피라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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