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돌도 안됐을때 부터 종일반에 도우미, 부모님 도움 받아가며 키웠는데 저도 직종이 디자인이라 야근은 기본이고 철야에 주말에도 나가야 될일이 많았어요.
도저히 맞벌이가 불가능해서 회사를 그만뒀는데 그때가 아이가 6살 제가 40살 되던 해였어요. 직급은 디자인팀 팀장이였구요.
그후로 남편 사업은 점점 커져서 사십후반인 지금 규모가 엄청 커졌어요. 당연히 뼈를 갈아 넣었죠ㅠㅠ
그만큼 저는 싱글맘 처럼 살림하고 애를 키웠어요. 외동이였기에 망정이지 제가 워낙 자유로운 성격이고 헌신적인 스타일이 아니여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다 이젠 중학생이 되었고 일을 해보려니 내가 하던 디자인쪽은 곧 50되는 직원은 나라도 안쓸꺼고 경력은 단절되서 팀장직급으로 들어갈순 없고 새로운걸 배워서 하기에도 늦은나이 같고…
남편은 승승장구 해서 중견사업체 대표가 되었는데 난 이게 뭔가 우울하네요.
생산적인걸 해야 만족하는 성격이라 취미생활하고 사람들 만나서 먹고 수다 떠는건 뭔가 한심하게 느껴지고 공허하네요ㅜㅜ
남은 내인생은 그냥 이렇게 계속 집에 있으면서 늙어가는건가
자꾸 이런생각에 빠지다보니 우울증이 와서 약먹고 있네요ㅠㅠ
그래서 전업 기생충, 잉여 남편 바람나면 낙동강 오리알 이런글들 보면 저한테 하는말 같고 한없이 우울해지네요…’
원치 않았지만 상황상 어쩔수 없이 전업이 된 자기일 좋아하고 꿈많았던 전업도 있는데 너무 심한 표현은 상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