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맞벌이랑 전업주부가 싸우는 이유

맞벌이에 자식 둘입니다.
제 여동생 교사고 역시 맞벌이.
아줌마 쭉 쓰고 같은 직종인 남편도 대기업다니는 제부도 꽤나 가정적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모든 육아의 책임이
엄마엄마
엄마책임입니다.

아줌마 구하는것도 엄마
학교 학원 쫓아다니는것도 엄마
애 학업성취도 가족 건강도 다 엄마 책임.
시부모님의 아들 챙겨라
돈만 잘벌면 뭐하니 어쩌고 하는 소리도 오로지 저만 듣죠.
그리고 무엇보다 육아 출산 온전히 엄마 몫이죠.

그럼 뭐 전업의 삶이 낫냐. 전업이야말로 남편에게 의존하고 남편의 인성하나에 나의 인생이 달린 삶이잖아요.
전업들 끼리 서로서로 위안하는 것과 달리
많은 수의 남자들, 가끔은 자식들, 그리고 사회가
심지어 82에서도 전업을 기생충 취급하잖아요.
정당한 가사노동의 가치는 아무도 인정 안 해주죠.

이거 둘 다 잘못된 거에요.
워킹맘들이 화내는 이유는 힘들어서에요.

남자들의 가사노동 참여가 저조해서.

따지고보면 oced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
가정일보다 회사일이 훨씬 중요하고 우선 시 해야하는
노동시장의 분위기 때문이에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병원이 4시에 닫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다들 저 의사 장사할 맘이 없다고 까겠죠.

여자 뿐 아니라 남자도 돈버는 일에 뼈를 갈아넣어야만 하는 구조.
가정과 병행하기에는 엄마에게 너무 가혹한 구조.

우리나라가 oecd 노동시간 2위였다가 주 52시간되고 3위로 그나마 내려왔죠.그나마다 또 늘린다고 난리고
이러니 엄마나 아빠가 한명 일찍 퇴근해야하고 그러면 욕먹고.
결국 커리어를 포기하고 일찍 퇴근하는 사람은 엄마.

그리고 전업주부요.
나라에서 아무리 전업주부의 가치가 연봉 3천이라고 떠들어도 잘 인정을 안해요.
이혼할 때 재산분할이 그 증거.
양육비도 너무나도 적어요. 현실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금액이죠. 그리고 양육비 지급 의무 이행도 좀 더 확실하게 해줘야해요.
일본이나 미국은 양육비 안주면 감옥가는데 우리는 왜 그렇게 안할까요
그리고 해외에는 이혼하고 나서도 spouse support라고 남편이 이혼한 아내에게 생활비 지급해야하는 거 아시나요?
전업주부의 경력 단절을 남편이 보상하는거죠.

우리나라에서는 임신출산육아의 값이 0이에요.
너무 아무 것도 아닌 일이라
맞벌이여도 엄마가 다 해야하고
전업이면 노는거라는 사고가 여기서 나오는 거죠.

당연히 여자가 하는거고 돈으로 보상을 바라면 안되는 구조
이 모든 걸 여자에게 책임지우고 손익계산서를 내밀면
모성이 부족한 엄마
애낳은걸로 유세 부리는 씨받이 라고 조롱하며
여자의 도덕심에 호소해서 여자의 생식력을 착취하는 구조에요.

이런 나라에서 왜 여자들끼리 싸우나요.
전세계 최저출산률이 괜히 나온게 아니에요.

지금 0.7대 출산률이 과분해요. 출산률 0찍고
다들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 돈이나 법시다. 뭐하러 애낳고 기생충 잉여인간 소리 듣나요. 편의점 알바보다 무가치한 일인데요.

당연히 여자라면 맞벌이하면서 돈도 벌고 별거아닌 가사육아 전담하며 전업주부 편하다 욕할때
전업주부들 경력단절 감수하며 애 낳고 키웠는데 잉여인간 소리들으며 가끔 알바하면서 살림 보태고 남편 떠받들때
꿀빠는건 오로지 남자들이네요.

남자들이 세상에서 젤 편하게 돈만 벌면서 가장입네 큰소리치도록
82 여자들이 돕고 있는거죠.
뭐하러 싸워요.
우리도 그냥 돈만 법시다. 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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