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요즘 많이들 사시는 천일염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전통 방식이 아니고 일제 강점기에 들어온 방식이죠. 불순물(무기미네랄) 많고 더럽습니다. 그래서 간수를 빼서(즉 미네랄을 제거하고) 최대한 소금의 순수 미네랄인 나트륨만 남겨서 사용하잖아요. 천일염에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니 더 좋은 소금이란 얘기는 천일염 팔아먹는 마케팅 스토리고요, 미네랄을 굳이 소금에서 찾아 먹을 이유가 없어요. 다른 식품들에 충분히 들어있어요. 그렇게 좋은 미네랄을 굳이 빼내고 먹는 이유가 뭐겠어요? 옛날에 간수는 사약을 만들 때도 사용됐다는데 이걸 굳이 찾아 먹을 이유는 없어요.
전통 방식인 자염이 위생적이고 짠맛도 부드럽긴 한데 사실 너무 비싸죠. 그래서 저는 소금 하나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음식이면 비싸도 자염을 사용하고 (국산과 영국산 사용해요) 소금을 짠맛을 내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음식에는 정제염 사용해요. 짠맛만 나고 맛없다는 한주소금 써요. 양을 줄이면 되니까. 암염도 나트륨 비중이 아주 높아서 순수 짠맛만 나는 편이죠. 소금에서 미네랄 찾을 일 없어요.
이러는 저도 천일염 잔뜩 사서 재두고 있어요. 간수 빼면서... 절임 음식, 김장할 때 등등 사용할 일이 많으니까요. 이런 거 아니면 사실 천일염 거의 안쓰긴 하네요.
소금을 사야 하나, 뭘 사야 하나 고민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약간의 힌트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