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젊은 남자가 와서 전화 한 통 쓸 수 있냐고
하는 거예요.
왜 그러냐 했더니
자기 전화가 수신만 된다고
긴급하게 전화할 곳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는 경기도 시골이라
도심까지 가려면 시간이 한참 걸리는데라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이 칸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빌려주기 싫었지만
급한 사정일수도 있어서
내가 전화번호 눌러주겠다고 했더니
왜그러냐고 자기가 몰라서 그러는데
왜 그러냐고 하더군요.
아니 민감한 문제 아니냐 그랬더니
저 보이는데서 전화번호를 누르는데
일반 핸드폰 번호인데
제가 후후가입이 되어있는데
순간 싫어요라고 뜨는게 보였어요.
쳐다보니까 사장님 어쩌고 하면서
잠깐 통화하고 넘겨주는데
저는 바로 모바일가드 검사하고
그러는데도 찜찜해서 전원을 껐어요.
몇 분 있다가 켰는데
딱 그 때 그 남자가 다른칸으로 가는 거예요.
그것도 이상해서
얼른 보이스피싱 안전앱을 찾아서
검사했더니 다행히 원격조정앱은 잆어서
내가 너무 과민했나 했는데
그 남자가 전화했던 번호로 다시 전화오고
구글 해킹 시도가 있다고
비번바꾸라고 문자가 온거예요.
해킹시도한 넘이 맞았던거예요.
빌려주는게 멍청한 짓인거는 알지만
참 이게 거절하기 그랬어요.
님들은 절대 전화 빌려주지 마시고
빌려줬다면 바로 전원끄고
보이스피싱 대응앱 까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