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의사 선생님이 단순 근육통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평소에 음주를 즐긴다고 했더니 그럼 간수치부터 검사해 보자고 하시고 그 다음엔 수치가 안좋다고 간초음파검사 시켰거던요. 지방간이 심하고 섬유화도 발견되었다고 당장 술끊고 민들레를 구해 먹으라네요. 그게 맞는 건가요. 간은 소리없는 장기라더니 그것도 아닌가봐요.
남편은 해외파견 나가고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아이 두 살때부터 혼자 키우면서 직장 다니길 수년간 하다보니 밤에 일마치고 아이 자면 혼자 와인 마시는게 취미이자 유일한 위안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점점 의존증이 생겨서 거의 매일 마셨고요. 이제 아이가 열두살이 되니 거의 10년간 그렇게 살아온 결과네요. 언젠간 이런 날이 올줄 알았고 의사가 끊으라는 날부터 뚝 끊었는데 다행히 걱정했던 금단현상도 없었지만 그나마 유일한 낙이 없어졌네요. 그나저나 약을 쓰거나 다른 치료를 안 받아도 술만 끊으면 낫는 병인가요. 주위에 직장에서 회식많이 하는 중년남자들 지방간이라는 말 자주 들었던 것 같은데 정작 치료는 어떻게 했는지 못들어서요. 경험 있으신 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