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귀엽고 착한데
한 번 오면 잘 안가요
그냥 놔두면 9시 10시도 될것 같아요
오늘도 지금 겨우 보냈어요.
가만히 보니까 아이가 외로워하고 어른 비위를 맞추려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전화도 우리아이에게 지나치게 자주하고, 자주 만나고 싶어하고.
저희 가는데 같이 가고 싶어하고...
그 엄마는 주중에도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요.
엄마는 둘째 아이와 길건너 다른 아파트에 살고
이 아이는 조부모님과 우리 아파트 옆동에 살고요. 교회 갈때만 엄마와 만나요.
두 집이 걸어서 5-10분 가깝지만....
일시적인게 아니라 아예 그렇게 떨어져 사는거에요.
아이는 엄마랑 같이 가는 교회에 열심히 가고요. 금요철야까지.
자꾸 우리 아이를 데리고 금요 밤 예배를 가겠다고 하는데 제가 말렸고.
제가 그 아이한테 **아 넌 예배가 좋아? 했더니
네...
뭐가 제일 좋아? 했더니
왠지 눈물이 나고요, 그러고 나면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우리 남편이 보더니 재혼가정인데 둘째는 데리고 살고
첫째는 친정부모님께 떨군것 같다..하더라고요.
설마...했어요 저는.
근데 오늘 집에 와서 애들끼리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이런 얘기 하더니
그 아이가 '우리 아빤 친아빠 아니야, 말도 한 번 안해봤어' 그러는데
아..진짜였네 싶더니..
아무리 재혼을 해도..사정이 있겠지만..
아이가 너무 안됐더라고요.
가끔 집에 밥도 사람도 없다고 그래서
제가 밥도 여러번 먹이고 그랬는데 영 안가요.
집에 조부모님만 계셔서 싫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