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오지에서 잘 지내다가 한국 들어와서 생각보다 멀지 않게 살던 사람들이라 종종 얼굴 보며 인연을 이어갔거든요.
남편 회사의 현재 사업부는 남편의 근속년수가 있어서 더 이상 해외로 나가긴 어려운 상황이라 전 아예 자리잡고 한국에서 아이 교육시키고 할 생각으로 열심히 지내며. 직장도 새로 다니기 시작하고 그쪽 집이나 저희나 아이들도커서 많이 만나지못하고 각자 바쁘게살며 연락은 자주 했는데 일주일만에 연락한 지인이 자기네들 어느어느나라로 다시 발령받았다고. ..이야기 해주었는데 제 마음이 괜히 그렇네요. 부럽기도 하고 사실 아이 중학교 1학년 말 때 들어와서 지금 고등학교 1 학년이라 계속 고생만 하는 느낌인데 지인 가정은 이제 고생 끝난 거 같이 보이기도 하고... 남의떡이 커보이는 못난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해외 있으면서 고등학생 입시는 한국이나 외국이나. 어떤 집이나 다 힘들다는 걸 눈으로 보긴 봤지만
직접 해보지 않았어도 왠지 해외에서 하는 입시가 훨씬 쉽고 스트레스도 덜 받을 것 같아서.. 그댁아이가 부럽기도하고 저희 아이가 좀 짠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아이들은 둘 다 중간 정도의 성적이라서 솔직히 어디 가서 챙피할 이야기 들도 서로 이야기 많이 했거든요. (대한민국 학교 및 입시교육 적응 등 아이들이 고생했어서 서로 공감많이했어요) 그댁아이랑 많이 친한데 곧 알게 되어서 저희애가 괜한 박탈감에 우리도 해외나가면 안되냐고 하면 뭐라고 말해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못난 생각인지는 아는데 푸념 한번 늘어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