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동네지인들 놀러가기로 했는데 살짝 고민이에요.

같은 아파트에 지인 몇명이 알고 지내요.

자주는 아니고 몇 달에 한두번 만나서 식사도하고

가까운 곳 등산을 가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중 한 명 A가 제아이들하고 비슷한 또래이고

저하고 연배도 비슷해서 자주 만났는데

안볼때는 몇달에 한 번 만나기도 했어요. 햇수로

벌써 4년째인데 저하고 거리두기를 좀 하더라고요.

저는 사교적이고 활발한 성격이고 A는 내성적인 성격이에요.

그래서 저도 아주 가깝게 지내진 않아도

만나면 제가 항상 밥값 내고(그분은 형편이 빠듯해요)

지난번 만날때도 셋이 만나서 제가 밥값 5만원정도 냈어요.

그런데 그분은 한번도 저한테 밥 산다는 말도 없었고

이동할때 거의 제차로 다녀요.

저는 사실 밥을 얻어먹고 싶어서라기보다

이젠 좀 편하게 만나고 가깝다 생각하는데

한 번도 먼저 만나자고를 안해서 그게 좀 섭섭한 마음이

들어서 저도 연락 안하고 단톡방에 가끔 대화할때만

얘기해요. 그렇다고 나쁜 감정은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그 A와 다른 언니 한분과 셋이 있는 단톡방에서

고속도로로 1시간이 넘는 곳으로 바람 쐬러 가자고

제안을 했어요. 셋다 좋다해서 가기로 했는데

이번에도 상황상 제차로 가야 할것 같고

밥값은 어찌될지 몰라요. 지난번엔 언니분이 운전하고

제가 밥값을 A와 둘이내자고 제안해서 그렇게 하긴 했는데

이번엔 엔분의 일로 할수도 있는데

왠지 A를 매번 제가 모시고 다니는 느낌이라

기분이 영 별로예요. 차도 벤츠라 기름도 많이 먹기도 하고

(이건 제차가 그런거니 어쩔수 없지만요)

솔직히 선의로 늘 만나긴해도 항상 제가 베푸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고마워하는 것 같지도 않고ㅠㅠ

제가 타지로 와서 처음 가깝게 지낸 사람들이고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 살다보니 이웃으로 알고 지내는거라

저도 가끔 바깥 바람도 쏘이고 밥먹고 차마시고

수다떠는게 나쁘지 않지만 이젠 좀 A의 너무 정없음이

속상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네요.

놀러 가기로 약속 잡아 놓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번에도 내가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라 은근

짜증이 나네요.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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