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재량휴업일에 떠오르는 옛 일

제가 회사 다니랴 애 셋 키우랴 바빴거든요.
둘째 아들 초등 5학년때 재량휴업일 인줄 모르고, 등교를 했어요.
사립이라 좀 멀어서 걔는 버스타고 가고 저는 출근한 상태고요.
9시쯤 일하고 있는데 애한테 전화, 다급한 목소리로..

엄마! 학교에 아무도 없어. 6학년 어떤 형아 한명하고 중학교 형아 한명 밖에 없어. 우리 셋이서 교실마다 다니면서 문열어보고 돌아다녀봤는데 아무도 없어. 무슨 일이야? 이러면서 전화가...
그제서야 재량휴업일 인줄 깨닫고 아뿔사.

더구나 저희아이는 8시까지 가서 혼자 1시간 자습까지 한 상태였었는데, 평상시 자습 같이 하던 애들 아무도 안왔는데도...ㅋ
아이도 아이지만 저도 정신없었고, 나머지 두 남자아이들과 그 엄마들 생각하니 웃음이...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