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언니들.... 임신글의 원글이에요.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피검사하고 결과 나오자마자 댓글 올렸는데 그 사이 글이 내려갔어요.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셨고 피드백을 바라셨을 것 같아 추가글 올려 봅니다.


원글이에요.
다시 글쓰기 창피하기도 하고 키워야 하나 어째야 하나 오만 가지 감정으로 힘들어서 차마 일일이 리플을 달수가 없었어요 ㅠ
결정은 못하겠는 와중 엽산이라도 사서 지금이라도 먹어야 하나 그러고 있었는데 오늘 피검사 결과 임신이 아니라고 합니다. 
2주 후 생리하는지 지켜보라구요(원래 예정일은 하루이틀 뒤에요)
임테기는 분명히 아주 희미하게 2줄이 뜨긴 떴거든요. 임테기가 나온지 시장에 몇 십년인데 이런 경우가 있나요;;;
결과에 반가우면서도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하네요.

남편 정관수술을 못했던 것은 찾아왔던 아이를 떠나보냈던 기억때문에 둘째에 대한 미련이 계속 있었어요.
아이 낳고 나서는 제 몸이 안좋았던 시기가 있어 그 사이 나이 더 먹고 시기를 놓쳤지요.
엽산도 챙겨먹고 제대로 준비해서 가졌다면 어찌됐든 이 나이에도 낳긴 했을 거에요.
이 생활에 적응되려는 즈음해서 이런 이벤트가 찾아오니 반가우면서도  임신시 기형아나 유산에 대한 두려움도 다시 생기고
뭐라 말할수가 없었어요. 
남편과 의논해서 이제 미련은 덮고 마무리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여러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참고 많이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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