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드라이브 나가면 남편분들 카페 잘 가시나요?

지금 제가 퉁퉁 뿔어있어요
오전에 남편이 나가자고 하도 성화를 해서
교외로 나갔어요
강아지 산책도 시켜야한다고 하고요

국도로 유명한 산 근처로 마구 달리는데
베이커리 카페가 4000평이고 반려견도 입장가능이래요
거기 가자고 했지요
그 카페 이정표가 계속 나오다가 어느 순간 안나오더군요
지나친거에요
지나간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대요
남편은 계속 달려요
유원지 지나고 한참 더 가서 지역 공용주차장에 주차해요
뙤약볕이고 버스 정류장 있고 길옆에 작은 계곡 있어요
내려가지도 못하는 계곡이에요
가까이에 산이 있으나 지저분하고 ㅠㅠ
거기서 5분 정도 서 있다가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그 카페 이정표를 반대편에서 또 보며 갑니다
먼데를 가리키며 저기야? 이럽니다
제 입은 조개보다 더 굳게 잠겼죠

절대 제 의사를 묻지 않는 남편
제 의사를 듣지 않는 남편

카페가 싫어서는 아닐건데
다른 댁 남편분들은 카페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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