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응급실 비용을 확 올리면 어떨까요

하품하다가 턱이 빠진적이 있어요
뭔짓을해도 안끼워지는거에요. 바보같이 아에이오우 할때의
‘오’자에 멈춰서 입 벌리고 있는데 턱이 점점 아파오더라고요
밤 9시부터 2시간 사투를 벌였으나 결국 실패 ㅜㅜ
하필 주말이라 다음날 되어도 답이 없을거 같아
집근처 큰병원 응급실에 갔어요
간호사쌤이 어떻게 오셨어요? 하는데
터이바아서어...
네???
마스크벗고 손가락으로 턱을 가르키니
아...하며 접수된 한편의 코메디 같았죠

담당의사쌤이 여자였는데 잠깐 참으세요 하고 턱을 끼워넣는데
으아아~~~응급실이 떠나가라 소리질렀으나 실패
힘으로 안되니 다른 남자의사쌤이 오시더군요
보시더니 어이구~이거 엄청 아플텐데 그래도 좀 참아봐요 하더니....
ㅜㅜ 결국 끼우긴 끼웠어요. 관절 손상이 있을거라고 외래 구강외과 오라고 잡아주시더만요
응급실 사람들의 측은해하는 눈빛이 기억나네요

문득 몇개월전 생각이 나는게

머리부터 턱까지 교정띠를 두르고 나오는데 응급실 수납에선 응급이 아니라며 십얼마가 나왔어요. 비싸네 ㅜㅜ이러고 나왔는데

요새 초응급 환자가 자리가 없어 응급실 돌아다니다 사망한단 기사를 보니까 비응급이면 진료비를 한 백만원정도로 확 올리면 진짜 초응급 아니면 응급실 안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같은 경우도 버티기 쉽진 않겠지만 여하튼 죽고사는 문제는 아니니...
그래도 진짜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이 더 우선되어야 맞는거니까요
응급실 비응급 환자 진료비를 확 높이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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