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2학년 아들이 물놀이를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날 더워지면 물놀이장, 워터파크, 휴가철엔 동해바다 다녀요.
남편은 아이 맞춰주려고 물에 잘 들어가지만 저는 너무 싫고 고역이에요. 몸 축축히 젖는 것도 싫고
몸매 드러나는 래시가드도 싫고
워터파크에서 제대로 씻지도 않은 인파들 우르르 (대부분 안에 아예 수영복입고 ) 오픈과 동시에 물속으로 들어가고
그렇다고 구경만 하고 있기엔 남편 눈치도 보이고요.
가급적 앉아있을만큼 앉아있다가 남편이 힘들어할때쯤 쪼금 놀아주다가 와요
해수욕장 좁아터진 샤워실에서 씻고 옷갈아입는 것도
차까지 따라들어오는 모래터는 것도 곤욕스러워요.
찜통같은 더위에 아이 노는 몇시간을 파라솔 밑에서 기다려주는것도 힘들고요
아이는 여름이 되니 바다 몇번 갈수 있냐
워터파크 가고 싶다 벌써부터 얘기하는데
이걸 몆년이나 할지 궁금하네요.
여름 휴가는 거의 애한테 맞춰주는거라 저는 쉬지도 못해요. 운전은 남편이 해도 짐싸고 푸는건 제몪인데 그것도 보통 아니잖아요.
다 사먹으면 몸이 편하지만 돈 나가는게 훌쩍이라 왠만하면 챙겨가고요.
그냥 계곡뷰 가든 같은데서 지갑만 들고가서 놀고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