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에게는 소외감이 아킬레스건이에요

저는 전체적으로는 주관 있고 용기 있어요.
MBTI는 잔다르크 형 나오더라고요. 

이런 저에게 반전 아킬레스건이 있으니
그건 바로 '소외감'이에요. 
특히 내 울타리 안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
같은 뜻을 가지고 일했던 동료
오랜 시간 정을 쌓아온 친구
이런 사람들에게 배제 되었다고 느낄 때
저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상처를 받아요. 

어제가 그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날이었어요.
오랜 시간 우정을 맺어왔고, 같은 방향을 가지고 일을 했지만
어느새 돌아보니 나 혼자 이편에 있더군요.
일이 묘하게 이리 되어버렸어요.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표류하고 있어요.
어제부터 갑자기 생각이 만 가지 정도로 많아지면서
일도, 감정도 잡히지 않고 
안에서부터 용암처럼 막 뿜어져 나와요. 
정신이 멍...해지네요. 

이럴 때 일수록 내가 나를 놓치면 안된다 싶어서
스스로 마음 달래주고, 겨우 추슬러서 밖에 나와 일보고 있는데요.
조금 방심하면 마음의 구슬이 이미 길이난 경로를 따라 내려가 낭패감으로 골인하네요.
인간으로 실패한 느낌이고,
넌 그래, 혼자야! 또 이렇게 된거지! 하고 X맨이 귀에다 대고 소리를 질러요.
슬픔의 늪에 빠진 것 같아요. 
이 마음 내 것이라서 남 주지 말고 내가 처리해야지 하면서
이따가 선선해지면 동네 런닝할 생각이에요. 
그래도 힘들어요.
이 시간 잘 버텨내고 더 단단해지고 싶습니다. 
외롭고 고아가 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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