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한다고 몇번을 얘기하셔서 소개팅을 하기로 했어요.
소개해 주시는 분이 그냥 얘기해준다며 이미 증여받은 재산이 어마어마하다며 상세히도 얘기해주더군요. 어짜피 그런사람이랑 결혼한다고 그게 내것이 된다는 생각도 안하고 오히려 그런부분때문에 노예처럼 속박당해 살 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 시큰둥했고
별개로 일 적으로 엮여있기에 성실하고 월수입이 천만원은 넘는다 정도는 알았어요(개인 사업)
레스토랑에서 만났는데, 세트메뉴가 있었어요.메인메뉴 2개에 샐러드에 음료2잔하면 가격이 괜찮아서 그거 시키자했더니 , 메뉴3개는 너무 많다(하나는 샐러든데?) , 음료는 제것 한잔만 시키면 안되냐? 해서 원하는대로 해드렸고,
그분 이모가 팔순이셔서 가족들이 모여서 펜션에 갔는데 사촌이 100만원 주고 빌렸다는데 미쳤다? 이런얘기들... 인원이 20명이라는데 얼마짜리 펜션을 원하는지?
무슨 가격 또 미쳤다? 했는데 생각안나고요.... 나오는데 앞에 치킨집에서 우연히 회사사람들 만나서 합석이 됐는데(싫었지만) 그분들은 밥을 아직 못드셔서 안주가 아니라 밥이다 이러면서 시키는데,,밥 못먹은 성인남자가 5인데 치킨 2개에 사이드를 더시킬지 치킨을 더 시킬지 고민하는 사람들한테 치킨 2마리면 됐다고 계속 못마땅해 하고...
결국 사람이 저희까지 7이라 치킨을 3마리 시켰는데 돈 막쓴다고 혼자 얼굴이 삐진사람 얼굴을 하고 있더라고요
원래도 별로였는데 진짜 업무로도 만나기가 싫어졌어요.
근데 신기한건 옷 , 신발은 비싼거 입어요.
그런돈은 안 아깝나봐요. 전반적으로 인색해보이고 대화가 다 돈돈 거리는것만 듣고 온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