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생각의 정리


퇴근하는 길에서 그간 생각했던
의식들을 정리하다보니 좀 글을 적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외동이였습니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부모의 존재는 완벽하지 않으며
나와 비슷하게 실수도 실패도 하는 사람이라는걸 압니다.

어릴적 의식이 생길때쯤의 나이부터
어머니는 절 사랑한건지
사실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를 증오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고
어머니가 밤 늦게까지 노는 와중에
집안일은 하고 논다는 주장을
하기위해 제가 집안일을 배워야 했었어요
더 어릴적에는 절 위해 하신일들을 말씀해 주셨지만
사실 제 의식 속에는 저것만 남아있어요.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였습니다.
저에게 책임감을 느끼는걸 이제는 알지만
사실 저에게 관심보다는
스스로의 책임감이 더 중요하신 분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 오랜기간동안 포기한적은
한번도 없어서 인생을 살아갈때
지남철로 삼으며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은 합니다.

저에게 관심이 있다고 느끼게 해준분은
외할머니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찍 떠나셨어요.

제가 좋아하는 친척 누이
보기만해도 웃음이나오고
서로 투닥투닥 거리며 싸우기도 웃기도 했던
제가 아끼는 누이는
어느 세상에 있기에는 너무 아까웠는지
아픔으로 떠나갔습니다.

문득 나는 그래서 사랑이라는걸 모르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여기에도 글을 적은적이 있는,
지금은 떠난 고양이가 알려줬던거 같습니다.
그냥 있기만 해도 행복하고 좋은게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몸보다는 마음이 힘든,
이유를 알 수 없는 날들 속에서
제가 좋아하는 존재 중에 만날 수 있는
존재가 하나도 없다는게 좀 씁쓸하네요.
다시 아무일 없는것처럼 오늘을 보내봐야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개인사가 너무도 있어서
어쩌면 나중에 본문을 지울 수 있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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