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유치원 엄마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이 병설 유치원 보내고 있습니다. 남아이구요. 
작년에도 보냈는데, 솔직히 회사에서 유치원 보육비 지원되지만, 어줍지 않은 사설보다는 병설이 좋을 것 같아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40대 후반의 노련하신 담임 선생님 만나서 너무 잘 지냈고, 
선생님도 소통도 잘 하시면서, 세심하셔서 아이도 매우 좋아했어요. 불만 전혀 없었구요, 감사하고 좋았어요. 
사진도 개별로 보내주시면서 공유 금지하셨고(자기 아이만 볼 수 있도록) 아이들이나 학부모가 상처받지 않도록 
반을 이끌어 주셔서 머리 굽혀서 인사드리고 싶은 분입니다. 
새로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30대 후반이거나 40대 초반의 초등맘이시고요. 
솔직히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어요. 기본적으로 성격도 있어보이고 활력도 있어 보여서, 일단 체념을 했고요. 
운영위원회 해달라고 하셔서, 저도 직장다녀서 바쁜데 했습니다. 일단 굽히고 들어갔습니다. 저도.
저희 아이가 언제부터인가 계속 전학 요구하네요.
저희 아이는 말이 없는 남자 아이구요...작년에는 전혀 하지 않던 요청이였어요. 
선생님하고 통화해봤더니, 
아이가 줄넘기를 못하는 모습을 친구들하게 노출시키기 싫어해서, 그리고 젓가락질을 못하는 모습을 친구들에게 
노출시키기 싫어해서, 본인이 리더에서 보조자(?)로 내려오는 모습이 자존심 상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합니다. 
오히려 저는 아이가 줄넘기를 처음에는 못했지만, 엄청 노력해서 연속으로 100개 정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젓가락질은 뭐 금방 하는 거니 부담도 줄 이유도 없고, 본인도 수치심을 느끼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두 사건은 단편적인 것이니, 전학을 요청할 만한 일이 아닐 것이고, 저희 아이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반 전체에서는 
어렵더라도 개별적으로 칭찬부탁드린다고 굽신거리기까지 했어요. 
저희 아이가 친구들과의 갈등 상황에서, 장난감 양보한 상황을 말씀하시며 아이가 갈등 상황을 못견뎌한다고 심지어 
회피형이라고 하시네요. (회피형은 뭐 저희 남편도 회피형이긴 하지만... ) 오히려 양보하는 거 아니냐했더니. 아이가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도전하는 것이나 갈등 처리가 미숙하다며 회피형이라고 단언하시더라구요. 
자기 감정 표현에 미숙하고, 발표도 부끄러워한다며,,, 좀 머쓱하게 표현하긴 해도 절대 그런 아이는 아니구요. 
감정 표현에 미숙하다고 해서, 배려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제가 속상하다고까지 했네요. 
이런 일이 있을 때, 보통 아이들 장점부터 보고 걱정하지 말라고 제가 더 잘 볼게요. 말씀드리기도 하고, 
굳이 아이를 회피형이다 감정표현에 미숙하다 이렇게 말을 하나요?? 
저희 가정환경도 원만하고, 오히려 아이가 극성맞기보다는 장난과 사색의 중간이에요.
물론 제 아이니 좋게 보고 싶은 마음. 있지만요. 이렇게 말로 때려맞기는 처음이에요. 
중간에 칭찬은 하나도 없고, 그래서 가정하고 연계가 중요하니, 가정에서 살펴봐 달래요. 유치원엔 문제없다고, 
운영위원회 그만둬야 한다고 할까 매우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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