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같은데 벌써 작년이라니..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나면 나도 모르게 눈에 촛점을 없애고 멍하게 시야를 만든 다음
생각을 하지 않으려 애쓴다.
그러면 뿌해진 시야만큼 기억도 좀 멀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일상에서 아빠얘기를 마치 살아계신 것처럼 자연스럽게 툭툭 한다.
맘속은 이상하지만 겉으론 티내지 않는다.
그립다고 말하거나 생각하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을 것이 두렵다.
작성자: ....
작성일: 2023. 05. 30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