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드디어 오늘 협의이혼 확정일 입니다.

언니들.. 설거지 알바 올렸던 사람입니다.
드디어 오늘 이혼 확정일 이예요.
오지 않을것 같던 그날입니다. 저쪽에서 꼭 출석하면 좋겠어요.
오늘 구청 신고까지 끝내려고 이혼신고서도 챙겼어요.

음.. 저는 그동안 다른 알바를 구했어요.
저녁8시부터 새벽3시까지 콜센터 알바요.
초보라서 실수도 많지만 첨 해보는 일이라 재밌어요.
시급은 최저임금이고 회사에 겸업 승인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저 퇴근하는 동안 방치되고 있지만
지금은 이게 최선이라 어쩔수가 없어요.
주3일 하루 8시간이고 토욜은 11시간이예요.
그럼 매달 70만원정도 부수익이 생기기때문에 개인회생은 하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이번에 이 집을 나가면 여기 보증금도 대출 상환하고
소액으로 전세대출 다시 받으면 월 납입금도 줄고,
내년 1월 만기되는 대출이 하나 있어서 8개월만 잘 보내면 숨통이 좀 트일것 같아요.

이제 곧 전남편은 지난주까지도 감정에 호소하며 자기 좀 봐달라 연신 메세지를 보냈지만 그 속에 담긴 남탓은 여전하더라구요.
생활비와 양육비는 여전히 한푼도 보내지 않았고요..
대신에 아이들 만나서 먹겠단 자기 욕구는 충실히 채우고 싶어해 또 한번 기함했습니다.

언니들.. 염치없지만 한번 더 도움 부탁드립니다.
저를 위해 기도 해주세요..
부디 8시간후에 그사람이 법원에 잘 출석할 수 있기를..
오늘 이후로 더이상 그사람에게 빨대 꼽힌 삶 살지 않기를..
저에게도 행복이 찾아오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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