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외식때 시어머니가 하나시켜서 나랑 나눠먹자고..

저아래 글중에 남편과의 버거킹와퍼 글과 댓글들 보면서 저도 생각나서..

제가 갓결혼한 새댁일때 시부모님과 아점을 먹게되었어요.

선지국 파는곳이었는데, 좋아하는 식당이라 맛있겠다~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시어머니가 당연한듯이 너는 나랑 하나시켜서 나눠먹음 되지? 하시더니 대답할 틈도 주지않고 곧바로 주문을 넣어버리는거에요

지금의 제 넉살같으면 전 하나 다 먹을건데요? 하고 바로 추가주문 했을것 같은데,

그땐 수줍음 많고 어리버리한 새댁이었고, 시부모님 몇번 뵙지도 않아서 저에겐 어려운자리였어요.
굳이 그런자리에서 식탐있어 보이고 싶지도 않고 해서 잠자코 반그릇만 나눠주는대로 먹었어요

시아버지랑 남편은 선지 추가까지 해서ㅠ 맛있게 먹더군요..

저한테 왜그러셨을까 싶어요
보통은.. 많이먹으라고 하지 않나 ㅜㅜ..
선지국이 비싸봤자 얼마나 비싸겠어요 가격 싼데였거든요

상대가 먼저 적게 먹겠다 한거 아닌이상.. 특히나 새며느리면 나름 어려운사이 아닌가 싶은데..
음식이 좀 남더라도 온전한 1인분을 배정해주는게 당연한 배려이자 매너 아닌지...

먹을거 별거아닌거같아도 그거가지고 사람 마음이 되게 고맙기도 서운하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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