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누가 비상식적인가 판가름 좀 내주세요..

윗동서 친부상에 남편이랑 조문을 갔었어요.
저는 검은 계통 긴바지에 흰색 셔츠 (맨위 단추만 풀고)검은 쟈켓에, 문제의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남편은 집에선 못봤는지 장례식장에서 발견하고는 비난의 말투로 한심하다는듯 장례식장에 운동화를 신고 온 사람이 어딨냐고 사람들 좀 보라고 있나... 혀를 차듯이 나무래더라구요.
늘 그런 식이라 기분 나빠서 저도 머어때 이게... 이런 식의 대응을 했구요.
조금 뒤에 조문을 마치고 식사를 간단히 하는데 국을 먹어서 그런지 너무 덥길래 나도 몰래 쟈켓을 어깨쪽을 살짝벌려 잠시 땀을 식히고 있으려니 또 지적을 하는거죠.
남의 장례식에 와서 예의 없는 행동이라구요.
얼른 옷매무새를 가다듬었지만 너무너무 피로하고 함께 다니면 어느새 경직되고 분노 게이지가 오르고 그럽니다.
삼십년 이상 된 부부인데 너무 안맞아요.
차만 타면 싸우게 돼요.. 저런 식으로.
저는 늘 저 달을 좀 보라고 하면, 남편은 갑자기 당신 손가락에 그거 뭐야! 이런 식이라고 항변하고 주장하지만 늘 도돌이표 싸우는 관계로 돌아가고 맙니다.
운동화는 스니커즈라고 하나 흰색에 검은 줄 간거 아디다스인가 딸이 신던건데 얌전한 신발이에요.
저런 남편과 삼십년 산 결과 공황장애 발작와서 몇년 째 정신의학과 약 못끊고 있어요.
제가 설사 예의에 안맞는 신발을 신었다 하더라도 조문을 힘들게 갔는데 서로 격려를 해도 힘든데 혈압 올리게 빈정대고 그런것에 저는 너무 화가 났어요.
그래서 제가 내 신발을 누가 보냐.. 그랬더니 형이랑 아까 다른 상주가 힐끗 봤다는거에요..
상주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한걸 제가 봤는데 제 운동화 갖고 ㅇ예의 없다고 생각을 할틈이 있을리 만무하죠...
잘못된건 고쳐야 하기에 말해준다면서 상식에 어긋나느누행동이랍니다.
어제 일인데 오늘까지 또 그문제로 말다툼을 하게 됐는데 저보고 82쿡에 글 올려 보고 사람들 댓글 보고 자기 잘못이면 인정하겠다 드립치네요.
낼 모레 환갑인데 정말 매순간 힘둘어 죽을 지경이에요.
실제로 혈압약도 먹어요 ㅠ
제가 좀 덤벙거릴때도 있다 쳐도 너무나 지적질에 피곤합니다.
신발건만 갖고 판결 댓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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