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인어공주 보고 나서

일단 처음 든 생각은 바닷속 수족관 같은 영상이 시원하고 좋아요
음악도 깔끔하고..
근데 이걸 왜 지금 개봉했지? 여름방학때 개봉했으면
이런 아쿠아틱 장면이 시원함과 쿨링효과를 줘서 더 좋았을것을...
디즈니는 왜 지금 개봉했지? 이런생각이 들고요

여배우는 외모는 그닥이지만 표정연기는 나름 많이 노력한거 같았어요
십대 소녀의 호기심 많은 성격...사랑스런 성격..
노래도 목소리가 작으면 큰화면에 어울리지 않게 답답한데
시원하고 좋았구요...


왕자는 약간 미남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멀쩡하게 생겼어요
미남과 훈남사이..애매한 외모...
그러나 제가 영화보면서 남배우 눈이랑 얼굴을 잘 못봤어요
막 공포영화 보듯 손가락사이로 보고..
이상하게 설레더라구요...ㅋ]
보급형 휴그랜트?느낌이에요..
부어서 눈이 좀 처진 휴그랜트...ㅋ
첫눈에 반하기는 좀 그렇고 그냥 썸타기 좋은 훈남정도..
아마 못생겼다고 별로라고 평하는 여기 아줌마들도
현실속에 저런 남성이  지긋한 눈으로 바라보면
아마 다들 저항못하고 넘어가실 거 같아요..ㅋㅋ

내용의 플롯에 보면 둘 다 첫눈에 반하기 어려운 비주얼이라서
설득력이 떨어지는데요
서서히 신뢰를 쌓아가고 매력알아가는 그런 플롯이었으면
더 관객이 끄덕했을거에요

예로 왕국을 더 부강하게 하고 싶어하는 왕자
번번히 거친 바다와 항해술 미비로 교역이 순조롭지 못함을
고민하는 왕자에게
누가봐도 바닷속 상황을 잘아는 인어출신 공주가
어디에 암초가 있다든지..언제 바다가 고요한지
바다속 보물이나 자원 발굴 정보등을 준다든지
그러면서 둘의 사이가 현실적으로 탄탄해지는 그런 스토리...

또다른 육상 왕국이나 왕자의 입지에 도움이 되는 집안의
여자가 라이벌로 나타나 왕자를 고뇌에 빠지게 한다든지
그런 장치들이 있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지..

그러나 그런 ㅇ라이벌을 재치고 인어공주를 선택하려면
음..인어공주만의 특별한 매력과 능력?
아니면 왕자와 공주만의 특별한 추억?
라이벌이 가진 치명적 단점? 이런게 좀 부각되게....

디즈니니까 어린애들 타겟이면 저렇게 하긴 힘들었으려나요..

아무튼 시원한 영화였다..
여배우가 좀더 이뻣더라면 그러나..아무리 이쁜 백인이라도
인어공주만의 신비로움을 나타내긴 어려워서
차라리 현실적으로 비주얼포기하고 오디오를 선택한 디즈니가
영리할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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