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연인간에 포인트, 코드가 비슷한게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1년동안 소개팅, 결정사를 40번은 하고 자만추 하려고 주말마다 독서모임, 운동모임 하느라 현타를 심하게 겪었던 30초반이에요
직업이나 집안이나 학벌이나 외모나 - 되는건 없는 아주 무난한 조건이라
저를 알아보려는 사람들은 많았고 스쳐지나간 사람들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연인으로 발전이 안돼서 (되어도 한달만에 깨지거나) 내 문제까지 돌아보면서 가슴 앓이를 했었는데 정말 인연이 찾아오기는 하네요 ...

그동안 스쳐지나간 분들은 외모가 괜찮거나 취미가 나랑 맞거나 평균치가 괜찮거나 등의 이유로 인간적인 호감이 생겨 알아보았던건데 인간적인 호감이 나의 마음을 울리고 내 사람이다 싶을 정도의
호감으로 발전하지 않아 서로 갈 길을 가게 된 것 같아요.

왜 그랬을까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비교해보면 사람의 결이 달랐기때문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남친은 살아온 배경이 저랑 너무 비슷해서 대화가 잘 통하고 인간관계나 일이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저랑 비슷해
함께 있으면 남친이지만 의지가 돼요
그리고 내가 고치려고 하는 저의 바보같은 포인트를 남친이 가지고 있어 내가 싫어했던 이 모습을 굳이 고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요즘 제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고 위안이 돼요.

30대가 넘어서 저도 고집이 생기고 성향이 고정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어 너무 신기하고 주말마다 쓸데없는 만남을 하지 않고 소중한 사람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 너무 좋네요..
나랑 비슷하고 너무 잘맞는 사람이 있긴 있더라구요
저는 저보다 어린 동생이 연애 고민을 하면 눈을 낮추지 말고
노력하고 가꾸면서 기다리면 눈에도 차고 나랑 너무 잘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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