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말하기를 응원전 참가하려면 신청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응원전에는 그냥 원하면 아무나 무조건 가는 줄 알았더니 신청해야 한대서
진짜 이상했거든요.
근데 아마 유명 가수들 오니까 그랬나 봐요.
평상시 말을 거의 안 하는 애라
응원전 끝나고 저녁에 집에 왔길래
가수 누가 왔냐고 물으니
싸이 엄정화 볼 빨간 사춘기? 엄청 여러 사람 이름 대면서 뭐 그런 사람들 왔다고 하더군요.
엄청 재밌었겠다면서 지금 끝난 거냐니까
아니라고 자긴 먼저 나왔대요.
그래서 왜?
이상해서 물었더니
"그거 끝까지 하면 죽어요." 하더군요.
뭔 말인지 몰랐는데
오늘 유튜브에 올라 온 걸 보니
응원단장 구호 따라 오랜 시간동안
어깨동무하고 뛰면서 고개를 숙였다 들었다
왼쪽 오른쪽 군무하는 모습이 뙇!
맨날 방구석에서 게임만 하는 저질 체력 아들에겐
목숨을 건 시간이었던 듯 ......
혹시
안암 본 캠 애들에게
무시 조롱 왕따나 당하면서(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
열등감에 자존감 바닥으로 학교 다니지 않을까 좀 걱정했었는데
그나마 에너지가 딸려서
그마저도 안 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크헉...
대문에 엄정화 글 보고 놀랐는데
엄정화가 저보다도 나이가 더 많군요.
얼굴 보면 제가 큰언니쯤 되어 보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