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반대로 너무 황송한 집들이 기억

저두 동네 엄마 집들이 초대
워낙 수더분하고 성격 편안해서 좋아하는 엄마
아이도 참하거든요

엄마들 셋이 휴지랑 디저트 과일 좀 좋은 거 사갔어요
방문은 첨이라 조심스럽긴 했죠

세상에나
에피타이저로 광어 가르파초에
카프레제 샐러드
이 엄마가 오늘따라 음식 잘 됐다며 못참고 와인을 따줬어요 ㅎㅎ
어제 만들어 숙성된(?) 양파스프랑
안심스테이크 나오니 저흰 너무 황송하여 몸둘바..
2등급 한우라 싼 거라며 부담 갖지 말래요 ㅋㅋㅋ
가니시는 또 왤케 맛있는지 ㅋㅋㅋㅋ
고기 찍어 먹으라고 와사비랄 맬젓
고기 거의 안 먹는 지인을 위해 연어 구워주고요
느끼하니까 파김치에 열무 나오고…
각종 와인 안주 나오고

사온 과일 디저트 너무 고맙다고 폭풍 칭찬
와인 더 따줌 ㅋㅋㅋ

게다가 막 럭셔리 플레이팅 아니고 소박하고 깔끔해서
이 엄마 답게 멋지다 했어요

그 뒤론 초대해도 미안해서 다들 사양했어요
너무 민폐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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