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약사 라이센스도 있는데 약국은 안하고
애만 키우고 살고 있어요
먹구 사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쓸데없는 명예욕도 없고 지극히 철든 소리만 해요
세상 이치에 통달한 느낌이랄까
본인 약대 간 이유도
아주 어릴때부터 굶어죽을 일은 없겠다 싶었대요
다른 애들 스카이니 뭐니 학교 간판 따질때
철든 결정 하더니
그 뿐 아니라 남편 대할때도
지극히 지혜롭고
쓸데없는 갈등 요소 안 만들고
참 희한한 스타일이에요 보기드문
그렇다고 속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속세를 떠난 것도 아니고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허영심 없는 스타일이에요
진짜 배우고 싶은데 ㅜㅜ
친구계의 현자에요
너무 허영심이 없으니 단점은
아무도 얘가 서울에서 가장 비싼 동네 사는줄도 모르고
공부 좀 한 약사인줄도 모르더라구요
전 명예욕이 너무 세서 친구한테 정말 배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