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랑 손주(제 아이) 문제로 다툼...

이런 경우 은근 있죠?
전 엄마 생각이나 행동이 이해가 안가서 하소연해봅니다.

아이는 초5 이고, 아이 4학년 때부터 봐주셨어요.
그 전에는 제가 요청해도 싫다 하셨고, 저도 회사와 집이 가까워서 괜찮았는데
집이 멀어지면서 엄마가 저녁에 아이밥 차려주십니다.
그 외에는 교육적인거 요청 드려본적도 없고, 고학년이니 사실 할머니가 해줄 수 있는게 없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제 아이가 숙제를 자꾸 미루는 문제로 훈육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조금 짜증이 나는게, 제가 말하는 도중에 자꾸 같이 혼내듯이 그러시는거에요.
그거야 그렇다치는데 

오늘 그 문제를 물어보시길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냥 엄마는 애가 TV를 보면 보나보다, 숙제 다했다면 다했나보다 하는 성격이시라.
애가 또 TV보면 나한테 전화해달라 했더니... 
저보고 TV를 없애버리라는 둥, 나는 걔 제어 못한다는 둥 하면서 난리신거에요. (결국 전화하기 싫다는 건지..)
애한테 싹수가 보인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전 이해가 안가는게
초 5면 제어 안될 수 있고, 저도 많이 노력했지만 안되는 부분있어서 늘 방안을 찾고 해보고 그러거든요.
애한테 대놓고는 한 번도 간섭도 안하시면서 갑자기 급발진하면서 역정내시는데 왜그러죠?
제가 전화 한 번 해달라는게 너무 부담스러운 요청이면 그냥 싫다하심되지
그 후로 너무 장황하게 싫다는 말씀을 하셔서 황당하고 저도 기분이 상하네요.

그리고 저 키울 때 얘기하시는데
환경이 완전 달라요. 솔직히 못살았고, 엄마,아빠 심각한 불화에 늘 기죽어 살고, 성격도 많이 삐뚫어졌는데
기죽어서 얌전히 산 점, 핸드폰이나 TV에 노출되지 않고 산 점, 그 때는 주변 애들도 다 공부 고만고만하니 안했죠.
그런거 하나 고려도 안하고...
지금 제가 번듯한 직장에서 직장 생활하는 것이 운도 많이 따라준건데...
손주한테 애는 말해도 안들을거라며... 자꾸 단정 짓들 말하고... 왜 저러시나 이해가 안가네요.
(평소에도 해보지도 않고, 못한다, 안한다, 모르겠다 하시는게 많아서... 많이 힘들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저한테도 사랑과 정으로 키우는 분은 아니었다 생각은 들지만 참...
그냥 제가 회사 그만둬야하나 싶은 생각이들지만... 돈 생각하면 못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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