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균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님께

서균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님께

 

2023.05.25.

 

안녕하십니까 ?

저는 원자핵공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이번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와 관련하여 관심이 많은 평범한 국민입니다 .

서균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님 ( 이하 교수님 ) 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와 관련하여 인터뷰하거나 토론한 내용 거의 전부를 신문 , 방송 , 유튜브를 통해 다 읽고 들어보았습니다 .

교수님의 말씀 중에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이렇게 문의를 드리오니 답변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2011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누출된 방사능 ( 방사성 물질 ) 총량이 현재 도쿄전력이 저장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처리수에 있는 방사능 ( 방사성 물질 ) 총량보다 훨씬 많습니다 . 교수님도 사고 당시에 상상을 초월하는 방사능이 누출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국제원자력기구의 2014 년 조사자료 ‘Comparison of the Chernobyl and Fukushima nuclear accidents’ 에 따르면 ,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능 물질은 약 520 PBq 이며 방사능 물질의 80% 가량이 태평양에 누적되었다고 합니다 . 반면에 방류를 결정한 오염수 (ALPS 로 처리하기 전 ) 에 잔류한 방사성 핵종은 대략 860TBq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에 근거한다면 오염수에 있는 방사성 핵종은 2011 년 사고 직후 유출된 방사능의 860/520,000 = 0.165% 입니다 .

그리고 우리나라 전국 해상 52 개 지점의 해수 , 해저퇴적물 , 해양생물의 방사능 물질 농도와 육지의 100 개소의 방사능 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이나 그 이후 현재까지의 방사능 수치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

전국 연안해역의 방사능농도는 2011 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하며 , 국제식품규격위원회 (CODEX) 및 세계보건기구 (WHO) 가 정하고 있는 식품 및 음용수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

일본이 방류하겠다는 오염처리수의 방사성 물질보다 무려 604 배나 많은 방사성 물질이 사고 직후 일시에 누출되었는데도 우리나라 해역과 육지에는 방사능 수치가 변화가 없었는데 , 사고 직후에 누출된 방사성 물질의 0.165% 30 년에 걸쳐 방류하는데 우리나라에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학적인 사고로 나올 수 있을까요 ?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원자력학회지 ‘Nuclear Engineering and Technology’ 에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 처리수의 방류로 인한 방사선 환경 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이 있는데 이를 보셨는지요 ?

이 연구는 UNSCEAR ( 방사선 영향에 관한 UN 과학위원회 ) 가 권고하는 방법론을 준용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에 보관된 모든 방사성 핵종이 추가 정화 없이 1 년간 지속해서 해양으로 방출하는 것을 가정했습니다 .

연구 결과 , 해양 방출일 경우 일본과 한국의 일반인이 받을 방사선 선량은 각각 연간 0.85 μ Sv 와 연간 0.000014 μ Sv 로 평가됐고 , 피폭 선량 수준은 일반인의 연간 선량 한도인 1mSv(1000 μ Sv) 보다 훨씬 낮아서 우리 국민에게 미치는 방사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 연구는 최악의 상황 ( 저장 탱크에 보관된 모든 방사성 핵종의 추가 정화 없이 1 년간 지속 방출 ) 을 상정하고 연구한 결과입니다 .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교수님이 오염처리수 방류가 우리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보는 근거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 교수님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연구 결과나 사례가 있으면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항상 과학 을 말씀하시고 과학적 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셨으니 교수님의 뇌피셜 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2. 교수님은 2011 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일식집이나 횟집을 방문한 적이 없고 , 동해나 남해안에 발을 담근 적이 없으신지요 ? 그리고 절대 식단에 해산물을 올리지 못하도록 하셨는지요 ?

왜 이런 뜬끔없는 질문을 하는지 의아하실지 모르지만 , 저는 교수님의 주장대로라면 교수님이나 교수님 가족들은 절대 해산물을 입에 대지 않 ( ) 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그렇게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누출된 방사성 물질의 0.165% 30 년간 나누어 방류되면 우리나라 해역이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우리나라 수산업이 초토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시니 그것의 600 배가 넘는 량이 일시에 누출되었을 때의 피해는 엄청났을 것이라고 교수님은 분명 판단했을 것입니다 . 그렇지 않은가요 ?

교수님의 주장에 따라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적어도 교수님과 교수님 가족은 2011 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는 우리 해역이 엄청난 방사능 오염이 있었을 거라 보고 일체의 우리나라 해산물은 입에 대지 말았어야 합니다 .

위험성은 있으나 그 확률이 낮아 해산물을 먹었다구요 ?

그렇다면 오염처리수가 방류되면 그 때의 위험의 0.165%(30 년간 나눠 방류하니 0.0055%) 밖에 되지 않는데 교수님은 왜 오염처리수가 방류되면 제주도 횟집이 문을 닫는다 둥 우리나라 수산업이 피해가 클 것이라는 둥 공포감을 조장하시는지요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해산물 잘 먹었으면서 오염처리수가 방류되면 큰 일 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

( 교수님이 우리나라 해산물을 입에 대지 않으셨다면 2 항의 질문은 없던 것으로 하고 저는 사과를 하겠습니다 .)

 

3. 교수님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아무리 낮다고 하더라도 피해 가능성이 0 가 아님으로 누군가가 피해를 볼 수 있어 방류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

그리고 야구장에서 관중들이 야구공을 맞을 확률은 낮으나 , 어린 아이가 야구공을 맞으면 치명상을 입는 것과 같이 오염처리수 방류에 의한 방사능은 건강한 성인은 피해가 없겠으나 노약자나 어린 아이가 당사자가 되면 피해가 커진다고 말씀하시더군요 .

그런데 교수님의 이런 비유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

오염처리수 방류에 의한 피해는 어린 아이가 시속 100km 로 날아오는 야구공에 맞는 것이 아닌 시속 10km 도 안 되는 속도의 탁구공에 맞는 충격일 뿐으로 어린 아이의 생명은커녕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 ( 탁구공 비유는 카이스트 정용훈 교수님의 글을 인용해 변용한 것입니다 .)

세상에는 절대 0% 와 절대 100% 는 없습니다 . 과학에서도 마찬가지죠 .

내일 해가 뜨지 않을 확률은 절대 0% 는 아닙니다 . 0.000...0001% 의 가능성은 분명히 있지요 . 하지만 절대 0% 는 아니지만 우리는 내일 해가 뜨지 않아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

우리나라 사람 중에 0.0001% 는 오염처리수 방류로 피해를 볼 가능성은 있습니다 .

그런데 교수님은 이런 만의 하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 가능성도 피해 가야 한다고 주장하십니다 . 만의 하나의 가능성에 해당되는 사람은 생명이 걸린 문제임으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 마치 광우병 사태 때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으나 인간 광우병에 걸리면 치명적 ( 사망 ) 임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것과 같은 맥락이죠 .

인간 광우병에 걸리면 치명적인 것도 맞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절대 0% 가 아닌 것도 맞습니다 . 그렇다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말아야 할까요 ? 현지의 미국인들은 미국산 쇠고기 잘도 먹는데 미국인들보다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더 낮은 한국인들이 난리를 치는 모습은 후쿠시마 원전 처리오염수 방류로 한국보다 일본이 더 피해가 큰데도 우리가 더 난리를 치는 것과 오버랩됩니다 .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바에는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는 배우는 지금까지 쇠고기를 먹지 않고 쇠고기 패치가 든 햄버거는 입에 대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

당시 제가 가장 황당했던 건 구멍탁 뇌송송 의 구호를 외치던 사람들이 한우는 잘도 먹었다는 사실입니다 . 광우병은 20 개월 이상의 소에서 발병하는데 한우는 2 년 이상이 되어야 마블링이 좋아 2 년 이상을 사육한 후에 도축해 판매합니다 . 판매되는 한우가 미국산 쇠고기보다 더 광우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은 줄 모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외치고 한우 먹고 있는 그들을 보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던지 ...

지금 교수님의 모습도 광우병 사태 때 구멍탁 뇌송송 을 외치던 사람들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해산물 잘 먹었으면서 오염처리수 방류되면 우리나라 해산물 먹으면 큰 일 날 것처럼 주장하는 것이 구멍탁 뇌송송 을 주장하던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

 

교수님은 학회 참석차 유럽이나 미국을 자주 여행하셨을 것입니다 . 교수님은 이 지역을 가는 동안 받을 우주 방사선 피폭을 걱정한 적이 있으신가요 ? 유럽이나 미국을 오갈 때 받는 우주 방사선 피폭량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로 피폭되는 량의 몇 배가 될까요 ? 아마 수 만 배 , 수 억 배 이상이 될 것입니다 .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에 따르면 , 1 마이크로 시버트 피폭량은 지금 거주하는 곳보다 6 미터 높은 곳으로 이사 가면 연간 추가되는 피폭량이라고 합니다 . 머리 위로 있는 공기층이 우주방사선에서 우리를 보호해 주고 있는데 2 층 정도 더 올라가면 공기층이 6 미터 얇아져서 피폭이 이만큼 늘어난다고 하네요 .

오염처리수가 방류되면 후쿠시마 근해가 1 마이크로 시버트 올라가고 우리는 그것의 만분의 1 도 안 된다고 합니다 .

혹시 교수님은 전망 좋은 고층 아파트에 사시지는 않으신지요 ? 오염처리수 방류로 입을 피폭량이 걱정되시면 얼른 낮은 층으로 이사하시고 등산은 절대 하지 마시고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지상으로 다니지 말고 지하철을 애용하세요 .

키가 작으시다면 부모님께 감사해 하시구요 . 오염처리수 방류로 우리가 받을 피폭량은 공기층 0.084mm 높아져 받을 우주 방사선 피폭량과 같다고 하는군요 . 키가 1cm 만 작아도 오염처리수 방류로 받을 피폭량 119 배의 우주 방사선을 덜 받게 되는데 얼마나 다행입니까 ? ^*^

 

4. 교수님은 교토전력이 오염수를 매일 300~400 톤 유출시킨다고 주장합니다 . 오염수가 매일 4~500 톤 발생하는데 수거는 100 톤 정도만 하고 나머지 300~400 톤은 유출되고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

그런데 교수님의 주장은 사실에 부합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

2011 년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매일 100 톤을 수거해 보관했다면 12 *365 *100 / = 438,000 톤 밖에 되지 않아야 하는데 현재 도쿄전력이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는 137 만톤 (133 만톤 ) 입니다 . 매일 평균 313 톤 정도입니다 . 이것도 2011 년 사고 직후부터 수거한 것으로 계산해서 그렇습니다 . 아마 오염수를 탱크에 보관하기 시작한 것은 사고로부터 상당한 기간이 지났을 때였음으로 실제 수거한 시점으로 계산하면 평균 매일 350 톤 정도를 수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일본측 발표에 따르면 , 차수벽 설치 등 오염원에 대한 빗물 · 지하수 접근 차단 포함 오염수 관련 대책으로 오염수 발생량이 2014 5 월 하루 540 톤 규모에서 2020 년 평균 하루 140 톤으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 지금은 90 톤 정도로 줄었다고 합니다 .

혹시 교수님은 2014 5 월 하루 오염수 발생량 540 톤과 2020 년 평균 하루 오염수 발생량 140 톤과의 차이를 히루 유출된 량으로 착각하신 것은 아닌지요 ?

현재 보관 탱크에 있는 오염처리수량으로 볼 때 교수님이 주장하는 하루 3~400 톤의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어 보입니다 . 물론 오염수가 전혀 유출되지 않고 전량 수거되어 보관되었다고 저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 일부는 어쩔 수 없이 유출되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 다만 이런 유출은 도쿄전력의 의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불가항력적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었다고 저는 봅니다 .

백번 양보해 교수님 주장대로 오염수가 매일 3~400 톤씩 유출되었다고 합시다 . 이 정도 량이 지금까지 유출되었다면 그 총량은 현재 도쿄전력이 보관하고 있는 오염처리수량과 거의 비슷할 것입니다 . 이 유출 오염수는 ALPS 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삼중수소 뿐 아니라 62 가지의 핵종 방사성 물질이 그대로 후쿠시마 앞바다로 흘러들어갔을 것이고 , 교수님 주장대로라면 4~5 개월 후에는 제주 해역까지 도달했을 것입니다 .

그런데 우리나라 제주 해역 뿐 아니라 전 해역에서 방사능 수치가 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이나 그 이후 지금까지 변화가 없을까요 ?

방류하고자 하는 오염처리수의 량만큼의 ALPS 를 거치지 않은 62 종 방사성 핵물질이 12 년 동안 계속 유출되어도 우리 해역은 멀쩡한데 ALPS 로 삼중수소를 제외한 핵종 방사성 물질을 걸러낸 처리오염수를 30 년간 방류하는 것을 왜 걱정합니까 ?

 

5. 교수님은 계속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의 자료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 ALPS 로 걸러냈다고 하지만 여전히 처리수에는 핵종 방사성 물질이 남아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일본 ( 도쿄전력 ) 이 비용을 아끼려고 ALPS 의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쓰고 Filter 도 자주 교체하지 않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 그러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한국산 / 캐나다산 ALPS 를 사용하면 62 종 핵종 방사성 물질을 제거가 가능하다고도 했습니다 . , 제대로 ALPS 를 사용하면 오염수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교수님도 인정하고 있죠 . 다만 일본이 비용 문제로 제대로 ALPS 를 사용하지 않아 오염처리수에 여전히 핵종 물질이 남아 있다고 주장합니다 .

그런데 ALPS Filter 는 그렇게 비싼 것이 아니라서 일본 ( 도쿄전력 ) 이 핵종 방사성 물질이 걸러지지 않아 문제가 될 것을 감수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Filter 교체를 하지 않았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 핵종 방사성 물질이 걸러지지 않아 문제가 될 경우는 Filter 값의 수 천 배 수 만 배의 물적 ,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인데 누가 Filter 값이 아까워 교체하지 않는 바보짓을 하겠습니까 ?

오염처리수를 방류하게 되면 검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교토전력 ( 일본 ) 은 그렇게 할 수 있다구요 ? 교수님은 IAEA 가 직접 탱크 속의 오염수를 채취한 것이 아니라 도쿄전력이 제공한 오염처리수를 IAEA 가 받아 검측한 것이라 IAEA 의 검측결과는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 교수님의 이런 주장의 사실여부는 저도 확인할 길이 없으니 일단 백번 양보해 교수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

그런데 IAEA 의 발표 ( 결과치 ) 가 사실인지 도쿄전력이 거짓말하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오염처리수를 방류하면 후쿠시마 앞바다의 물을 떠서 방사능 검측을 하면 됩니다 . 만약 IAEA 검측결과가 엉터리고 도쿄전력이 거짓말을 했다면 오염처리수 방류 즉시 후쿠시마 앞바다의 방사능 수치는 예상했던 결과와 다른 수치가 나타날 것입니다 .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는 지금도 그린피스나 방류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방사능 검측을 하고 있으며 , 방류되는 지점 인근의 바닷물을 채취를 도쿄전력이 방해할 수도 없습니다 .

이런 상황을 뻔히 아는 도쿄전력이나 일본 정부가 오염처리수의 방사성 물질 수치를 속이고 발표할까요 ?

 

교수님은 일본이 오염처리수를 한번 방류하면 막을 수도 없고 , 또 한번 방류된 오염처리수의 방사능이 우리나라 해역을 오염시키면 그 때는 이미 늦는다며 방류를 근원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십니다 .

그런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일본은 137 만톤을 30 년에 걸쳐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 하루에 125 톤의 오염처리수를 방류하는 것입니다 . 일본이 방류를 시작하면 방류지점 , 방류지점 인근 해역 등의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계측하고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 예상했던 것과 달리 각 지점에서 방사능 수치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면 그 즉시 방류를 중단하면 됩니다 .

일본이 계측한 수치와 모니터링 결과를 속일 수 있다구요 ? 그런 걱정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도쿄전력이나 일본 정부만 방사능 수치를 계측하는 게 아닙니다 . 방류 반대 단체들이 계측에 더 열심일 테니까요 . 방류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계측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아는데 도쿄전력과 일본정부가 엉터리 데이터로 속일 수 있을까요 ?

일본 정부나 집권 자민당이 후쿠시마 앞 바다가 방류로 인해 방사능 수치가 유의미하게 올라가는데도 방류를 계속할 수 없습니다 . 그랬다가는 정권이 무너지고 자민당은 야당으로 전락하게 될 텐데 그걸 뻔히 아는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이 방류를 고집하겠습니까 ? 정치적 자살인데 그런 일을 할 정치인이나 정당은 없습니다 .

 

6. 교수님의 일본에 대한 불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죠 .

일본 ( 도쿄전력 ) 이 오염처리수를 400 배로 희석해 방류하겠다고 하니 그건 불가능할 것이라고 교수님은 주장하더군요 . 펌핑 능력이 안 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 137 만톤을 100 배만 희석해도 1 3700 만톤이 된다며 이렇게 많은 량은 희석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

400 배로 희석하면 5 4800 만톤입니다 . 그런데 이 수량이 교수님에게는 엄청나 보이고 처리할 수 없는 량으로 생각되는 모양입니다 .

그런데 실제 하루에 희석하여 방류하는 량을 계산해 보셨는지요 ?

5 4800 만톤을 30 년간 방류하니 1 일 평균 50,045 톤 희석해 방류하면 됩니다 . 초당 0.579 톤입니다 . 현재 우리나라 원전 1 기에서 사용하는 해수의 량이 초당 50 톤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 원전 1 기가 펌핑하는 량의 1/100 이면 충분한데 일본이 이걸 못해서 400 배로 희석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까 ?

교수님은 또 일본이 초기에는 희석을 하다가 펌핑 전력비가 아까워 나중에는 희석하지 않고 방류할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 우리나라 원전 1 기가 냉각수로 사용하기 위해 해수를 펌핑하는데 사용하는 전력비의 1/100 이 아까워 일본 ( 도쿄전력 ) 이 희석하지 않을 거라구요 ?

이런 주장이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인지 이제 아시겠는지요 ?

 

7. 교수님은 일본 ( 도쿄전력 ) 이 자료 ( 데이터 ) 를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마치 일본측이 무얼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말합니다 .

그런데 일반인이 제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알아봐도 수두룩 쏟아져 나오던데 교수님은 이런 자료들을 본 적이 없나요 ?

아래에 도쿄전력 , 일본 경제산업성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 후쿠시마현 원자력안전대책과 , IAEA 에서 제공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자료들을 볼 수 있는 곳을 링크합니다 .

 

< 도쿄전력 >

https://www.tepco.co.jp/decomm.../data/analysis/index-j.html

 

< 일본 경제산업성 홈피의 후쿠시마 원전의 갱신정보 >

https://www.meti.go.jp/earthquake/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

https://www.nra.go.jp/activity/earthquake/index.html

 

< 후쿠시마현의 원자력안전대책과 >

https://www.pref.fukushima.lg.jp/sec/16025c/

 

<IAEA - Fukushima Daiichi Status Updates>

https://www.iaea.org/newsce.../focus/fukushima/status-update

 

이 자료들만 보아도 후쿠시마 현지의 방사능 수치와 오염처리수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일본의 각 기관에서 발표하는 위 데이터와 실제 데이터와 차이가 있습니까 ? 그린피스나 방류를 반대하는 일본 내 단체들에서 검측한 결과와 얼마나 다른가요 ? 교수님은 무얼 근거로 일본측이 숨기고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시는지요 ?

일본측이 자료를 우리에게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구요 ?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 10 15 일에 작성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황 보고 는 무엇인가요 ?

이 보고서를 작성할 때 , 문재인 정부는 일본측이나 IAEA 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을 것입니다 . 그리고 만약 문재인 정부가 일본측이 제공한 자료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면 저런 보고서를 내놓을 수도 없었을 것이구요 . 우리 정부가 , 그것도 문재인 정부가 저런 보고서를 냈다는 것은 일본측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오염수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게 자료를 제공했다는 명백한 증거이지요 .

 

< 문재인 정부 , 2020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없다 결론 내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3897290 ...

 

이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일곱 차례의 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오염수를 정화하는 일본의 다핵종처리설비 (ALPS)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또 원안위는 국제 기준인 유엔방사능피해조사기구 (UNSCEAR) 의 방법을 사용해 일본 해안가 인근 지역의 방사선 영향 평가를 실시한 결과 수치가 타당 하다고 결론냈구요 . 국내 연안 해역을 대상으로 방사능 농도를 조사해보니 지난 2019 년 기준 0.892~1.88m / 이 나와 후쿠시마 사고 이전의 평균치 (2006~2010 0.864~4.04m / ) 과 유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우려가 큰 삼중수소 노출에 대한 영향도 생체에 농축되기 어려우며 수산물 섭취 등으로 인한 유의미한 피폭 가능성이 매우 낮다 고 판단했습니다 . 오염수가 국내 해역에 들어올 가능성은 해류에 따라 확산 · 희석돼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탈원전을 내세우고 오염처리수 방류를 반대하던 문재인 정부도 오염처리수 방류가 우리에게 영향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 교수님은 문재인 정부의 판단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8. 교수님은 방류한 처리오염수가 해류를 따라 캘리포니아를 돌아 우리 해역으로 올 때는 많이 희석되지만 희석이 적게 된 후쿠시마 해역이나 태평양 해상의 해상 생물들이 방사능에 노출될 경우 , 그것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해상 생물은 이동하고 먹이사슬로 인해 방사능 오염이 전이되어 우리 해역의 오염과 무관하게 우리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리이지요 .

후쿠시마의 넙치가 오염처리수의 방사성 물질을 흡입하고 그 넙치를 태양양의 참치가 잡아먹으면 그 참치는 방사성 물질이 축척되는데 그 참치가 잡혀 우리의 횟집으로 오게 되면 우리 국민들이 방사선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죠 .

극단적인 예를 들어 , ALPS 로 처리된 처리수를 400 배로 희석한 물을 방류구에서 방류하자마자 넙치가 바로 흡입했다고 합시다 . 이런 넙치 1 천 마리가 태평양을 떼로 지어 돌아다니다 참치한테 이 1 천 마리가 모두 잡혀 먹혔다고 하면 이 참치 몸 속에 잔류하는 방사성 물질은 얼마나 될까요 ? 이 참치 한 마리를 한 사람이 전부 다 먹었다고 하면 이 사람이 받는 방사선 피폭량은 얼마나 되며 이 사람은 이 피폭량 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생길까요 ?

이 참치가 가진 방사성 물질 총량이 한 사람에게 모두 전이되었다 하더라도 이 사람은 방사선 피폭 피해가 없을 것입니다 . 400 배로 희석된 오염처리수는 음용수 기준을 충족한 것임으로 이 방류수를 흡입한 넙치 역시 전혀 문제가 없으며 이런 넙치 1 천 마리를 먹은 참치 역시 문제가 될 리가 없죠 .

그런데 방류구에서 바로 나온 방류수를 그대로 흡입한 넙치 1 천 마리를 한 마리의 참치가 잡아먹을 확률은 얼마가 될까요 ?

지금 교수님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을 하고 계신지 이제 감이 좀 오시나요 ?

 

9. 교수님은 오염수가 방류되어 오대양으로 퍼져가면 1 조분의 1 로 희석된다고 하나 , 중요한 것은 삼중수소 , 세슘 , 스트론튬 , 플루토늄은 무거워 방류과정에 침적되고 증발하면서 해저에 남게 되고 해저류는 후쿠시마에서 제주 해역쪽으로 흐름으로 이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에 4~5 개월 만에 올 수 있다는 점이다 . 그리고 후쿠시마 해역에서 침적된 방사성 물질이 넙치 등에 흡수돼 먹이사슬을 거쳐 우리 밥상에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고 말씀하십니다 .

이에 대한 반박은 아래의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님의 반론을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침적의 의미가 결정화되어 가라앉는 다는 것으로 얼핏 들렸는데 서교수님의 과거 논거를 보니 삼중수소가 무거워서 가라앉는 다는 것으로 해석되네요 .

삼중수소수 (HTO) 와 물 (HHO) 은 삼중수소로 인해 무게 차이가 나지만 삼중수소수만 가라앉지 않습니다 . 분자운동이 그렇게 되도록 내벼려두지 않습니다 . 만약 사실이라면 저장수 탱크 아래에 있는 물만 쏙 빼면 삼중수소가 농축된 물이 회수될 수도 있겠습니다 . ^^ 삼중수소를 쉽게 분리할 방법이 없어서 고민인데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내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증발은 방류수가 증발하면서 농축 ( 쫄여져서 ) 되어 삼중수소 농도가 증가한다는 것이라면 바닷물을 너무 접시물로 본 것입니다 .

침적을 세슘이나 스트론튬을 두고 한 이야기라면 물에 녹아 움직이는 세슘의 침적을 설명할 길이 일단 없습니다 . 후쿠시마 사고 당시 누출된 세슘과 스트론튬의 양이 현재 탱크에 보관된 양의 1,000-1,000,000 배 됩니다 . 사고시의 영향과 비교한다면 뒤집어 보면 되겠습니다 .

그리고 세슘과 스트론튬은 대부분 걸러지게 됩니다 .

탄소 -14 의 경우도 보관된 총량이 0.3g 정도 되는데 자연계에서 생성되는 양이 매년 약 10 kg 정도 되고 , 대기중에는 1 톤이 있으며 , 생명체에 존재하는 평균 농도가 200 베크렐 /kg-C 정도입니다 . 고기 1 kg 에는 60-70 베크렐 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탱크 내 최고 농도가 215 베크렐 /kg 입니다 . 비교해보시면 답 나옵니다 .“

 

10. 교수님이 어떤 매체에서도 빼놓지 않고 언급하는 것이 있습니다 . 바로 선박 평형수입니다 . 교수님은 이걸 전매특허처럼 이야기하고 항상 강조하십니다 .

얕은 물은 4~5 , 깊은 물은 6~7 개월 걸리지만 평형수는 며칠 만에 온다 . 중요한 건 방류를 막지 않으면 이걸 막을 수 없다 . 4~5 년이 있으니까 여유 있다는 건 정말 빙산의 일각만 본 것이다 . 그게 괴담이다

선박이 오염처리수를 저장 탱크에서 바로 받아 그대로 평형수로 채워 부산에 부산 앞바다에서 그 평형수 ( 오염처리수 ) 를 방류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데 , 오염처리수를 400 배로 희석해서 방류해 이미 수 만 배 , 수억 배로 더 희석된 바닷물을 평형수로 채워 우리나라 앞바다에 방류한들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

교수님의 주장대로 평형수가 문제라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가 오염처리수 방류를 걱정하고 말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일본이 우리나라와만 무역하는 것도 아니고 일본을 드나드는 선박이 우리나라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일본 앞바다 물로 채워진 평형수를 방류하니 평형수 문제야말로 전세계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지 않나요 ? 그런데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 평형수로 시비 거는 곳이 있습니까 ?

평형수가 문제가 되었더라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가 더 문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 그 때가 지금보다 훨씬 후쿠시마 앞 바다나 일본 해역의 방사능 수치가 높았을 테니까요 . 그런데 12 년이 지난 지금 평형수 때문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나요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보다 훨씬 미약한 오염처리수가 30 년 동안 나눠서 방류되는데 평형수 타령을 아직까지도 하실 작정이신가요 ?

괴담은 누가 생산해 퍼뜨려 국민들을 겁박하는지 모르겠네요 .

 

11. 교수님은 " 스트론튬 , 세슘 , 플루토늄 골라내는데 15 ~ 한달 걸린다 , 그러면 다 지나간 것 이라며 생선을 어떻게 15 일 이상 두는가 , 우리는 회로 먹지 않나 라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 방사능 검사하기 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선을 먹기 때문에 방사능 검사에 15 일이 소요됨으로 15 일 뒤에 방사능 검사 결과를 알고 난 뒤에는 이미 늦다는 취지의 말씀이지요 .

교수님은 우리 국민들의 회로 먹는 식습관이 마치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처리수 방류에 더욱 취약한 것처럼 항상 말해 왔죠 .

교수님은 오염처리수가 해류를 타고 캘리포니아 연안에 도착해도 미국민들은 괜찮은 이유는 미국민들은 생선을 가공해서 먹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 방사능 핵종이 바이러스나 세균이라면 모를까 생선이 방사능 물질을 섭취하고 체내에 축적되었다면 생선을 튀기거나 굽거나 삶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미국민들은 안전한가요 ? 미국민들은 생선을 잡으면 바로 요리해 먹지 않고 15 일 이상 두었다가 요리해 먹는가요 ?

 

12. 교수님은 저장 탱크에 계속 보관하면 반감기가 있기 때문에 오염처리수의 핵종 물질이 감소하게 되니까 장기간 보관 후에 처리하라고 합니다 . 일본에 땅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하루에 계속 100 톤 정도 발생하는 오염수를 저장 탱크를 더 지어 보관하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고 하면서요 .

그런데 교수님이 세슘이나 플루토늄의 반감기를 모르는 것이 아닐 것인데 왜 이런 말씀을 하는지 저는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

세슘의 반감기는 30 년으로 300 년이 지나야 1/1000 로 줄어듭니다 . 일본이 300 년 뒤에 방류한다고 하면 이 때는 교수님은 방류해도 된다고 할까요 ? 그래도 여전히 1/1000 이 남았으니 방류하면 안 된다고 할 것 같은데요 ? 지금 1000 배로 희석해서 방류하면 300 년 뒤에 희석 없이 그냥 방류하는 것과 똑같은데 굳이 300 년을 저장 탱크에 보관할 필요가 있을까요 ?

플루토늄을 예를 들면 교수님의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지 알 수 있습니다 . 플루토늄 반감기는 2 4 천년이죠 . 2 4 천년이 지나야 반으로 줄어듭니다 . 플루토늄의 량을 반으로 줄이는 동안 저장 탱크에 문제가 수 천 번 생겨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것입니다 . 2 4 천년 동안 지진이나 해일로 , 또는 탱크의 부식으로 오염수가 누출될 확률은 거의 100% 입니다 . 아마 2 4 천년 지나도 교수님은 플루토늄이 1/2 밖에 줄어들지 않아서 방류하면 안 된다고 할 것 같네요 . ^^

 

13. 교수님은 또 증발시켜 없애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죠 . 물론 교수님이 주장하는 이 방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

그러나 이 방법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주변국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

증발시키면 삼중수소 등 핵종 물질도 함께 대기 중으로 날아간다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우리나라에 가장 빨리 ,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바다에 방류하면 해류를 따라 캘리포니아를 거쳐서 우리나라로 오니 그 동안 태평양에서 무한대로 희석되지만 , 대기 중으로 날려 보낸 것은 비가 오면 함께 떨어져 내려 일본과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 물론 대기 중으로 확산되어 일본이나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량은 많지 않겠지만 . 그래도 일본이 이 방법을 쓰겠다면 우리나라가 반대해야 할 입장인데 교수님은 이 방법을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미국의 쓰리마일 원전 사고 때에 이 방법을 썼으니 일본도 이렇게 하라고 주장하십니다 . 쓰리마일 원전 사고 때 발생한 핵종 방사능 물질의 량은 얼마 되지 않았고 쓰리마일 원전이 강가에 있어 강은 희석에 한계가 있어 그 때는 증발 방식을 어쩔 수 없이 택한 것뿐인데 교수님은 이 방법이 합리적인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

그리고 교수님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 일본이 이 방법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죠 . 137 만톤의 오염처리수를 증발시키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 굳이 별 효과도 없는데 남의 나라라고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그 방법을 쓰라고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에너지 사용은 탄소 배출을 동반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말입니다 .

 

14. 교수님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은 식수로 사용해 스스로 안전성을 증명해 보이라고 요구합니다 .

그런데 저는 교수님께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 똥물을 정화한 물도 음용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 교수님은 똥물을 정화한 물을 식수로 사용하겠습니까 ? 아리수 ( 서울 수돗물 ) 도 식수로 사용해도 문제없죠 . 교수님은 생수나 정수된 물 대신 수돗물을 음용하고 있나요 ? 아리수도 찝찝하게 생각해서 생수나 정수된 물을 먹듯이 일본 국민들도 후쿠시마 오염처리수가 정화되어 인체에 무해하다한들 식수로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은 과학적 사실과는 다릅니다 . 과학적으로는 똥물을 정화한 물이 식수로 문제없고 ,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를 마셔도 인체에 큰 영향이 없지만 , 사람들은 이런 물들을 심리적으로 거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

서울시민들이 한강물을 정수한 물을 수돗물 ( 식수 ) 로 공급해도 수돗물 대신 생수나 정수한 물을 먹는데 서울시가 똥물을 정화해서 수돗물 ( 식수 ) 로 공급할 수 없지 않습니까 ?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죠 . 일본 국민들이 꺼림직 해 하고 , 교수님 같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의 위험을 강조하고 방류를 반대하는 일부 일본 국민들이 있는데 어떻게 식수로 공급하겠습니까 ?

그리고 교수님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노심 열을 식히기 위해 바닷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오염수에 염분이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

따라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에는 염분이 있어 식수로 하기 힘듭니다 . 그냥 인체에 영향이 없는지 1 리터 정도는 마실 수는 있지만 , 염분이 있는 물을 식수로 대량 공급할 수 없죠 . 염분 때문에 식수뿐 아니라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

설사 염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일본 입장에서는 굳이 식수로 이용할 이유도 없습니다 . 식수로 이용하려면 오염처리수를 이송할 배관을 건설해야 하고 , 또 이송 후에 정수 과정도 거쳐야 하는데 오염처리수는 바다에 방류해 버리고 차라리 기존의 상수도 시설을 이용해 식수를 공급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 후쿠시마 원전은 바다에 접해 있으니 방류하는데 비용이 들 것도 없습니다 .

오염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냐고요 ? 방류를 위해 바다 속에 1km 터널을 뚫고 , 400 배로 희석해 방류하니 그 터널 건설 비용과 희석에 필요한 물과 펌핑 전력비가 많이 드는 것이 아니냐고 ?

사실 오염처리수는 400 배로 희석할 필요도 없이 그대로 방류해도 되는데 법적으로 10 배 이상 희석하기로 되어 있는데다 반대론자들이 위험성을 강조해 더 안전성을 주기 위해 400 배로 희석하겠다는 것뿐이며 , 터널도 1km 건설할 필요 없이 적당한 길이의 배관을 바다 위에 설치하고 하루에 천천히 100 톤씩 방류해도 방류 즉시 희석이 되어서 문제가 없습니다 .

 

15.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지자 우리나라는 난리도 아니었죠 . 고등어 등 생선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누출된 세슘이 축적되었기 때문에 향후 300 년은 먹어서는 안 된다고 했죠 . 이런 주장을 했던 김익중 교수는 아직도 생선을 먹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

김익중 교수처럼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던 사람들의 말을 믿던 사람들이 횟집을 기피하고 생선 먹기를 꺼려 해 한 때는 횟집과 수산시장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죠 . 그런데 그 이후 어떻게 되었나요 ? 아직도 고등어 먹기를 기피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

그런데 지금 오염처리수 방류가 논란이 되고 교수님이 아무 근거도 없이 음모론을 제기하자 또 한번 광풍이 불 기세입니다 . 광풍의 전조에도 이미 횟집 문을 닫겠다는 사장이 나오고 있죠 .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분들도 쓸데없는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 교수님이고 또 이에 대해 교수님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에 대해 교수님은 어떤 식으로 책임지실 건가요 ?

 

 

이상의 15 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하시거나 해명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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