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부 못하는 고등1, 학원 말고 야자하고 싶다는데...

첫째아이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불안합니다. 
중학교 때 선행을 많이 하지 않으니 고등 때 너무 힘드네요. 
선행을 하려고 애를 많이 썼지만, 아이의 머리가 그걸 따라가진 못한 것 같고요. 

아무튼, 밖으로 돌지 않고, 핸드폰도 많이 하지 않고, 성실하게 학원 왔다갔다 하고,
규칙적으로 밤 12시 취침, 아침 6시 30분 기상하는 착한 아이입니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인데
1학기 중간고사 결과가 55556 등급이 나왔습니다. 
수학이 6이고 나머진 모두 5등급. 

부모도 스트레스 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도 스트레스 이겠죠. 
아침에 자기보다 성적이 낮은 아이들은 모두 학원을 끊고 야자를 한다며
자기도 학원을 다니지 않고 야자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누구의 이야기에 끌려가기 보다는 자기가 주체적으로 하고 싶다고 하네요. 

엄마인 제 생각에는 문을 연 5등급 성적표라면 혼자 공부하기 보다는
옆에서 끌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배워야 할 시기 같은데 말이죠. 
더군다나 꼼꼼하지 않은데 혼자 놔두면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학군지라고 하지만 5등급이면 인서울은 커녕 경기도권 학교도 어려울 것 같은데...
정말 잠도 안오고 앞이 깜깜합니다. 
아이도 그렇겠죠. 그러니까 학원을 안다니고 야자하고 싶다고 하겠죠. 
한편으론 잔소리 듣기 싫고, 내향적이니 야자에서 혼자 있고 싶어서 그럴수도 있고. 
에휴... 
내려놓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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