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동남아 여름 휴가 이번에는 포기하세요

전직 여행사 사장이며, 팬데믹 이후 최소 20번 이상 동남아를 다녀왔습니다. 왜 그렇게 자주 나갔는지 묻는다면 공항 이전한 곳도 있고, 기존 가게들 어떻게 됐는지 봐야 했으며 문제의 출입국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꼭 알아야만 했습니다.

 아마 이런 팬데믹이 또 벌어지면 똑같은 시스템으로 작동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사정이 아주 요상합니다. 이상 기후 현상이 너무나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세부 1월말이 건기가 아닌 약우기라고 하지만 1~2시간 비가 내리고 마는데 종일 비가 내리고...

 클락은 말할 것도 없었네요. 건기인 지역도 계속 종일 비가 오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방콕이었죠.

 그런데 지금 엘니뇨 때문에 동남아 난리입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이상고온 보이고 있죠.

 휴가 때 날 더운 건 문제가 아니데 문제는 이런 상태에서 비 오면 침수급입니다. 몇 시간 내리고 마는 스콜이 아닙니다. 침수될 정도로 종일 비오거나 야외활동하기 힘들 더위가 예상됩니다.

 특히 동남아 대부분 배수가 엉망이라 도로에 물이 잘 안빠집니다. 그 똥물에서 걷고 싶지 않다면 포기하시는 게 나아요.

 그리고 여행사 놈들 성수기 운운 하는데, 그 시기에 성수기인 나라는 우리나라 정도입니다. 자꾸 오해하는데 이렇게 휴가 기간이 정해진건 우리 종특이라 성수기라고 부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가는 항공권만 비싸질 뿐, 호텔 가격은 대동소이하거나 푸켓 같은 경우 비수기 요금입니다. 반면 우리나라 비수식 오브 비수기인 11월이  걔네들 성수기입니다. 크리스마스 전후해서 피크 찍습니다. 동유럽에서 엄청 넘어옵니다.

 다만 세부, 괌, 사이판의 한국인 전용 업소는 그때 성수기 요금 측정해서 한몫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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