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딸이었고 삶이 팍팍할 때 태어났다는 거
제가 당할때 어느 누구도 말리지 않고 방관만 했죠.
돌아보면 애정결핍에 가족들 주위를 빙빙돌며 집안대소사 제일 열성적으로
챙기며 돈과 시간 낭비 많이 했어요.
형제들은 늙어가는 부모가 짠하고 애틋해서 다정한 말과 행동을 하며 추억회상하는데
저하고는 완전 다른 세상이라 힘드네요.
간병은 저한테 떠넘기고 적임자라 치켜세우며 쏙 빠져나가려는 게 훤히 보여요.
늙고 병든 부모외에는 제 감정따위는 관심없어해서 전혀 모르고 있어요.
부모도 거론했을때 첫반응은 당황하며 이제와서 그런 얘기 뭐하러 하느냐
내가 너무 오래 살았다.
미안하다
그땐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제일 만만한 네게 다 풀었다.
완전 거리두자니 뭔가 죄책감 들고 응하자니 또 이용당하는듯해서
기분이 나빠요.
제사정 아는 친구들은 딱 선그으라고 조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