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최근 시위로 도로에 갇혔었어요

지금처럼 우리나라가 태평성대한 적이 있었을까요?

누구때문이다 누구때문에 못살겠다던 나라였는데

어쩜 이렇게 모든 것들이 조용한지





볼일이 있어 시위가 한참이던 지난 5월 중순

시청쪽에 지나갔습니다.

주행중이었는데

경찰이 이쪽으로 가라더군요. 신호봉 믿고 갔더니 완전 갇혔어요. 시청광장 곳곳에 경찰이 참 많더군요. 이쪽에 있는 경찰에 묻자

여긴 자기관할이 아니라 모른답니다.

서있는 그곳이 자기가 막히는 곳인데

자기는 시청을 위해서만 서있는거라고 하네요.

40분동안 요지부동이니

불법유턴인데 해서 나가면 안되겠느냐 누가 물었어요.

자기관할이 아니라는 말만 돌아왔고 다른 경찰 자기는 시청관할이 아니라 하고.. 맞지. 관할 아닌건 맞겠지만

모두 미루더군요.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았아요. 마치..

이 놈의 시위대!

니들때문에 내가 피해를 보잖아!

이놈의 장애인들 시위때문에 출근을 못하잖아!



광화문에도 갔었죠.

경찰들이 참 많이 서있어요. 그들이 과연 어려움에 처할때 우리를 도와줄 경찰이 맞을까요?

여기 물어보면 아 여기는 제 관할이 아닙니다.

아 여기는 제 담당이 아닙니다 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청와대 그거 국민에게 돌려주니 얼마나 좋냐는 말도안되는 부모님세대..정말 개탄스럽기 그지없어요. 뭘 돌려받았다는 건지..



개인의 생각으로는 할수없는

사회에 대한 회의감과 무력감이 듭니다.

누구때문에 못살겠다던 전에는 우리나라가

힘이없어 일본에 넘어갔었다던

멍청한 니들 때문에 부동산이 미쳤다던..

재앙을 외치던 사람들..그게 만약 내 친구라면

가까웠던 친구도 절벽을 사이에 두고

아주 멀리 멀리 멀리 있는 것 같습니다.



항공우주산업도 한화에 넘어가고

욱일기도 들어오고

앞으로 더 무슨일이 일어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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