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석달째 두통으로 너무 힘든데 먹는약 괜찮을까요.

10년 전에 큰 스트레스로 갑작스런 극심한 두통과 속 울렁거림.
메니에르진단, 일주일 못 일어나고 누워있었어요.
이후 이명 심해졌으나 청력에는 문제 없다하구요.
5년뒤 재발해서 같은 증세 2주 지속됨.
이때는 스트레스 받을 일 없었고 운동 후 갑자기 발생.

이명은 십년간 늘 있었고 피곤하거나 힘들면
가끔 귀에서 웅웅..귓속도 좀 아프구요. 쉬면 나아지구..

올해 3월초 재취업 과정에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었어요.
출근 첫날 메니에르증세가 너무 심해져서
취업포기서 쓰고 다시 쉬고 있는 상태에요.
귀통증+귀먹먹함+두통+속울렁거림 등과 함께
심리적으로도 크게 우울했구요.

원래 다니던 동네 병원서 3월 3일에 약 처방 받고
차츰 나아졌지만 약을 안 먹으면 두통 포함한 속·울럼거림.
귀 아픈 증세가 심해져서 약을 끊지 못하고 있어요.
정확한 병명 알고 싶어서 4월에 용인세브란스 신경과 진료 보고
뇌MRI까지 찍었는데 아무 이상 없답니다.
용인 세브란스에서는 따로 약은 주지 않음.
복용중인 약은 보여줬어요.

동네 병원서는 메니에르계열 염증이나 전정성신경염은
(귀 주변 말초신경?) 뇌MRI로는 잘 드러나지 않으니
약 잘 먹고 쉬라는데 지금 3개월이 다 가도록 나아지지
않네요.(약 먹으면 멀쩡. 일상생활 가능)
의사도 그러나 이 약을 언제까지 먹을 순 없으니 3~4일에
한번씩 단약해보라고...끊는 연습을 하자고 하는데
12시간 넘기기 힘들고 24시간 버티는 건 죽을맛이에요.

엊그제 감기로 목이 심하게 아파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감기약 처방 받기 전에 먹는 약들이 겹칠까봐 먹고 있는
약들을 처방전(약국약봉지)으로 보여줬어요.

이빈후과 의사는 제가 기존에 먹는 약 5알 중
진토제+수면진정제 및 신경안정제 (나머지는 소염진통제,
위장약 등)가 장기복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일단 자신이 주는 감기약먹고 두통은 타이레놀을
추가로 먹으며 버텨보라고 하더군요.
신경안정제는 장기복용하면 내성이 생긴다구 안 좋다고
하면서요.

감기약 대체 후 12시간 지나니까 두통이 슬슬 오기 시작했는데
24시간 지나니까 감기약과 타이레놀을 먹었는데도
두통이 어마어마해서 견디질 못하겠는거에요.

어제 점심감기약 이후 두통이 본격적으로 시작.
24시간 슬슬 지난 시점.
5시에 타이레놀 먹고. 8시에 저녁감기약.
밤 11시에 타이레놀 다시 먹었으나 아무 효과 없음.
참다참다 못 견디고 새벽 2시에 다시 원래
먹던 약을 먹음.
1시간뒤 겨우 극심한 두통이 사라지기 시작...거의 밤을 새웠어요
9시쯤 겨우 일어나서 조금 식사하고 다시 약 먹음.

어젯밤 두통이 절정일때는 두통만으로도 힘든데
귀도 먹먹하고 아프고 귀가 찢어질 듯 이명 심하던데
새벽에 너무 절망적인 심정이라 엉엉 울었어요.
도대체 두통이 왜 이렇게 오래 가는 거며..ㅠㅠ
이런 약을 언제까지 먹어야 할지..
심리적인 이유도 큰건지..너무 힘듭니다.

신경안정제 장기복용하고 괜찮으신 분들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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