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스카이카포 공대나온 부모가 한맺히듯 자녀 의대 보낸 케이스들

걱정되더라구요. 아니 걱정된다기 보다는 무서워요.
제 주변에 이런 집들 있거든요.

남편은 스카이카포 공 최고 인기과출신

50중반이니까 당시 왠만한 지방대의대 (수도권끝자락쯤이라도) 갈수 있었는데

당시는 스카이 노랠 부르던 시절에 당시 공대 열풍 불면서

본인도 별 생각도 없이 가라니까 가고

입학후 스카이카포뽕 꽉 차가지고 살다가

중년넘어 본인은 직장 자체가 짤릴까 아슬아슬한데

그제서야 주변을 보니

더 공부못한 친구들중 지방대 의대가서 알짜베기로 잘 살고 있는 거 보고

허탈함과 질투심에 불타서 악에 받치듯

자식은 의대 보내겠다고 부부가 똘똘 뭉쳐 있는집..

솔직히 가까이 하기에도 무서웠어요.

자식에게 뭘하고 싶냐고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몇수를 해서라도 의대가서로 n수 시키는데

전 이 아이들이 의대를 가서 의사가 되어도 무서울것 같아요.

이런 아이들이 사명감이 있기를 할까요

본인 적성이 있기를 할까요

오로지 잘리지 않는 의사 직업안정성 하나 보고 가는데...

아무리 요새 직업사명감을 요구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해도

교사 경찰 의료인 소방관 법조인  등은 사명감이 없으면 안된다는거 상식 아닌가요.

문제는 

이제 의대광풍이 거의 끝자락에 온 느낌이에요.

더구나 필수의료 공백하고도 겹쳐서

자그마치 18년동안 동결되었던

의사정원 넓혀야 한다는 의견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네요.

(혹시라도 의사 하나 양성하는데 나랏돈이 얼마나 많이 드느냐는 말씀은 마세요. 그렇게 나랏돈 많이 들여 의사 만들어줬는데 필수의료 공백시키는게 말이 되나요? 그 나랏돈 받아 의사되어 최고로 잘 벌고 있으면서 이정도 상황에서도 자구책을 세우지 못하니 나라가 나서야 하는거에요.)

독일의사정원 대폭 늘린후, 일본 치과의사 대폭 늘린후 등등

멀리 갈것 없이 우리나라 약사 정원 늘린후

어찌 되어가는지 찾아보세요. 

아무래도 의사정원확대는 피할길이 없어보이네요. 

oecd기준 우리나라 의사수입이 우리나라 타직종에 비해 유달리 높다는 조사도 있다면서요

우리나라 초고속으로 대책없는 고령화 시대가 곧 펼쳐져서  지금 의료보험료로 계산해보면 20년후에는 수백억 적자라는데

지금 의대 들어가는 애들이 의사되어 막 돈 벌 그 싯점과 겹치잖아요? 건보에서 제대로 줄 돈이나 있을까 싶어요. 

게다가 지금 간호사들도 노인타겟으로 뭘 해보겠다고 지역사회란 문구 넣으면서 불지피고 있는것 같고요.




자녀가 너무너무 공부를 잘해서 성적이 잘 나오고 자녀도 사명감도 있어 보이고 해서 

스카이카포 공대 졸업한 부모가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의대를 권해 보고 자녀가 받아들이는 것과

스카이카포 공대 졸업한 부모가 의사못된것에 한 맺혀서 악에 받치듯 몇수를 해서 의대 강요해서 보내는것과는 

큰 차이..

전자는 의사 수입이 예상보다 덜 나와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것이고 후자는 그 악받침 어찌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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