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자리에 앉았는데 옆자리 여자가 부스럭거리더니 약을 먹었나봐요.
약을 먼저 털어넣고 스튜어디스한테 물 달라는거예요.
스튜어디스가 기다리시라고 하면서 가니까 (그때는 다들 좌석에 앉고 이륙 준비할때)
입에 약을 물고 지금 약 먹어야하는데 하면 어쩔줄을 몰라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걸로 한모금 드세요. 하면서 물병을 따서 건내줬더니 입대고 마시고는 돌려주더라구요
그 순간 부터 인류애 상실 제주가는 내내 그녀를 미워하는 걸로 시간을 보냈었네요.
그랬다구요. 차라리 돌려주질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