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릴적 상처 회북이 참 안되네요.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아버지 그 당시 이미 여자가 있었고 지금도 그 분이랑 사시구요.
엄마는 혼자서 장사하면서 딸둘을 경제적으로 어러움없이 키우셨어요.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어떠한 경제적 도움도 안 쥤고 왕래도 없었어요.
전 자라면서 엄마에게 정서적 학대를 받으며 자랐어요.
성적이 떨어지면 맞았고 부모님 이혼은 숨기라고 했고 엄마는 중간중간 남자를 만나서 반 동거를 하셨죠.
전 성적 때문에 폭언과 폭행도 힘들었고 남들한테 부모님 이혼으로 거짓말 하는것도 싫었고 사춘기.대학생때 남자들이 집에서 자고 가는 것도 끔찍히 불결하고 싫었어요.
전 결혼을 하면서 아버지랑 연락이 닿아 명절때 한번씩가서 인사드리고 했는데 부모님 두분다 본인들 이혼에 대해서 본인들이 힘들었고 이혼에 대한 선택이 잘했다고만 이야기하지 자식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하나도 없네요.
몇년전 언니도 이혼을 했어요.
그리고 양쪽다 상대남녀가 생겨서 본인들은 잘 살아요.
대학생.중학생 조카들도 아빠.엄마 상대분들 좋아한다고 언니가 그래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얼마전 제 아이가 조카 이야기를 해주는데 요즘 엄마 남자친구가 집에 와서 자고 가는 일이 많은데 그게 너무 힘들고 불편하다고해요.
방 밖으로 나가기도 싫고 화장실도 못 가겠다구요.
그런데 제가 그 이야기를 들은 날부터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어릴적 제 상처가 다시 다 생각나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고 부모도 언니도 너무 싫어요.
조카들도 너무 불쌍하고 매일매일이 미움과 원망과 안타까움에 미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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