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수능시험 볼때 영어한 게 전부고요.
운이 좋아(?) 영어 시험이나 점수 갱신 등을 요구받지 않는 직장에 다녔어요.
(외국어와는 전혀 상관없는 업무)
딱히 성향이 비단 영어뿐 아니라 외국어에 대한 열망이나 동경은 없었어요.
그저 코로나 이전에 자유여행으로 해외를 무난하게 오가는 정도 (영어권x 회화X)
단어 몇 개, 번역앱 등등으로 예약하고 체크인하고 주문하고 뭐 그런
내년에 미국을 혼자 가게 되었어요. (목적 있는 여행, 업무X)
간다고 해봤자 필요한 영어는 일반적인 여행 범위 안에 있어요.
근데 이 나이 먹고, 미국을!! (살면서 미국을 가고 싶다, 가게 될 것이다 생각해 본 적이 없음)
가게 되니까. 너무 무섭기도 하고
주변에서 조언들 하죠. 어설프게 영어 할 생각 마라, 그럼 서로 고생이다, 파파고 보여줘라...등등
물론 저도 영어 공부 해서 제가 막 여행회화 하면서 다니겠다 하는 건 아닌데요.
너~~~~무 영어 머리를 안 써서
기본적인 단어조차 인식이 안 된다고 해야하나?
파파고를 보여줄 때 보여주더라도 말이죠. ㅠㅠ
머리도 굳은 것 같고
또, 난생 처음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 말은 못해도 영어 잡지 정도는 읽고 싶어!!' 같은 마음이 생겼어요.
(이런저런 계기와 이유가 있었어요.)
의욕적인 성격이 아닌데, 이런 마음이 나이 먹고 든 것 자체가 소중한 느낌?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영어공부 하고 싶다! 하고 보니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선 컴으로 하면 된다 앱 많다 그냥 혼자 하면 된다 같은 말....알겠으면서도 모르겠고.
옛날식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워밍업을 하고 싶은데,
어디를 어떻게 다녀야할지도 모르겠고...(서울에 살아요)
뭐든 좋으니...경험담이나 조언....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