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아빠가 엄청 가부장적에다 성격이 강해서
엄마가 평생 잡혀 맘편히 딸집에도 오가지도 못하고
아버지한테만 충성하며 사셨어요.
제가 40 중반쯤 사별하여 혼자가 되었을때도
장례 끝나자마자 아버지따라 바로 내려 가셨어요.
워낙에 제가 아버지 성격을 알아서 괜찮다고 가시라 했지만
속마음은 괜찮지 않았습니다.
내가 자식을 키우다보니 더 이해 하기가 힘들었어요.
나중에 엄마에게 어떻게 엄마가 딸이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혼자 두고 갈수 있냐며 따졌어요.
엄마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는 하셨구요.
평생 엄마에 대한 짠함과 안타까움이 있어요.
아빠에게 꽉 잡혀 맘편히 뭐하나 사거나
맘대로 나다니지도 못하고 사셨어요.
그런 엄마가 요즘 몸이(허리)안 좋아지니
아버지가 제게 전화 하셔서 엄마 좀 보살피라 합니다.
당연히 제 엄마이니 제가 보살피겠지만
아버지에게 왜이리 섭섭하고 화가 나는지...
이런 제마음이 정상인지..
지금이라도 아버지에게 제 마음을 말해야 하는지..
당연 아버지는 제 마음 따위는 생각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시고
본인이 제일 잘하고 사신다고 큰 착각을 하고 계십니다.
제마음은 뭘까요..뭐가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