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공부하며 거기에 빠져있는 친구가.
지금 너에게 중요한 건 이런거야.
지금 그렇게 하는 것보다 이걸 해야지..이렇게
옳은 소리로 조언을 하는데
부드럽게 말했음에도 속으로 반발심이 생기더라고요.
친구는 좋은 뜻으로 얘기한걸 알기 때무에
친구가 밉거나 오해한건 아니고요.
저도 다 아는 이야기인데 그럴 여력이 없어서 안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 오히려 '아니, 못하겠어. 내가 그렇게까진 못해'
이렇게 반대방향으로 더 강하게 말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도
나의 관점에 대해 자꾸 친구가 이 질문, 저 질문을 던져서
나를 깨워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상담적 시도가 저는 이날따라 버거웠어요.
그냥 상담하지 말고,
차라리 그냥 무식하게 내 편을 들어달라구!!!!
내 말을 분석하거나 날 일깨워주지 말고...흑흑
정신과닥터 정혜신이
충고 조언 평가 판단...하지 말아라.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했던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잔소리가 의미없구나..알아지면서
특히 친구 간에 옳은말은 소용없다...싶었어요.
그냥 내 말이 앞뒤가 안맞더라도 맘껏 울고싶은 날이었는데
친구앞에서 내 부정적 감정을 드러낸 내가 과한 것이었다 싶어서 반성도 되었구요.
나도 다른 사람 이야기 들을 때
자꾸 분석하려 들지말고 그냥 듣고 마음을 느껴줘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도 친구야..니 진심은 내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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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친구와의 이야기라서 괜히 뒷담한것 같은 미안함이 들어요.
이따가 원글만 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