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부모님이 다녀가셨는데요

볼 일이 있으셔서 저희 집에 4일 머물다 가셨어요. 
멀리 사시고 저희 쪽으로 오실 일이 없어서 결혼 16년 동안 
세번 째인가 그런 거 같아요. 
저 좋아한다고 좋은 와인을 사오셨어요. 
항상 편안하게 해주시고, 
고기 구워드려도 맛있다, 고맙다, (그냥 스테이크)
아침에 간단히 국에 반찬 드려도 이건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하니, 잘 먹었다, (그냥 평범한 음식) 
아이랑도 잘 놀아주시고 칭찬해주시고 (그냥 장난꾸러기 초딩)
편안하게 잘 잤다 하시고 (집 떠나 불편하시겠지요) 
아무래도 좋다, 고맙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래주시니 저도 참 좋네요. 
맞벌이니 저 혼자 동동거리지 않고 당연히 남편이 주도하여 식사 준비며 외출 잘 챙겨드리고
두 분 편안한 성품에, 사이도 좋으시고 
연금으로 큰 걱정 없으시고, 그러면서도 검소하시고 
참 부럽고 보기 좋은 노후를 보내고 계세요. 
명절에 제가 갔을 때도 참 편안했는데 (차례날 아침 아니면 그냥 자고 싶은 대로 각자 자고 
편하게 차려 먹고, 같이 누워서 도란도란하는 스타일)
부모님도 편하게 잘 있었다는 말씀이 진심이라고 믿으려고요. 
물론 집에 도착하시면 많이 피곤하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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