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냥이 입양 원하시는 분 있어
너무 고맙고 좋은 기회라 그래도 근 한달넘게 입양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 때 댓글 남겨준 분들도 아이 위해선 당연한 거 아니냐 하시고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요
멀지 않은 동네분이니 집에 오셔서
사전에 아이랑 친할 기회도 자주 갖고 했는데
만지면 안된다고 늘 주의를 드렸는데
그 와중 아이가 입양할 분을 손을 약간 할퀴었어요
예민한 애에요 손 타는 것도 싫어하고요
저한테만 손길을 그것도 가끔 허락하니까요
병원에서도 예민해서 조금 어렵기도 했고요
저야 필요한 일 있으니 그 정도 선까지만 터치해요
다친 그 때부터 그 분이 마음이 좀 변하셨나봐요
그래도 아직 입양의사는 있는데...
나한테 너무 의지하나 싶어 이 얼마간 얘한테 제가 정 떼는 것처럼 외면 아닌 외면을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울어요
아까는 다른 애들 짜서 간식 주고 얘한테만 그릇에 놓고 돌아서는데 앞발을 제 팔에 올려놓고 고개 수그리고 한참 그래요 너무 당황했어요
떠나보내려는 걸 알아서 이럴까요
안되서 살살 머리 긁어주고 한참 그러고 있었네요
순화를 어디까지 시켜야 편히 보낼 수 있나
안 그러던 애라 마음이 참 그래요
다 아는 것 같아요 헤어지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