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초에 전세로 20년 살고 있는데 그 동안 집 살 기회는 많았는데 남편의 반대로 무산 되었거든요.
유산 받을 돈이 꽤 되서 좋은 신축 아파트 구입해도 되는 시점이 오는데 갑자기 집 사는거 이젠 별 의미 없을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젊을땐 감각이 좋아 이것 저것 인테리어 관심도 많았는데 이젠 그냥 깔끔하게 짐 없이 살다보니 꼭 내 집에 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들이 다 같은 동네 살아서 어쩌다 보니 이사다닐 생각도 못했는데 아이들 대학 들어가고 꼭 이 복잡한 동네 고집하지 않고 깨끗한 신축 옮겨 다니며 짐정리도 강제로 하고 분위기도 새롭게 살아볼까 하네요.
몇년 전만 해도 꼭 집 사야겠다는 생각이 이렇게 바뀔줄은 몰랐어요.
부동산 시장 영향을 제가 받는 중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