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 분들중 눈물이 나왔다는 리뷰가 있어서 울내미인 저도 손수건을 준비했는데 잘했다 싶었어요.
모든 짐 내려 놓고 농사 짓는 일상이 문프가 대답을 안했어도 주말농장을 하는 저는 충분이 이해가 됐어요.
물주고 거름주고 가꾸는 만큼 쑥쑥 자라는 농작물을 볼 때 힐링이 됐거든요.
고열로 와이셔가츠가 다 젖을 정도여도 멍청하리만큼 일정을 소화했다는 전언의 화면에 보인 문프의 모습을 보니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른 후보자들 찬조연설 해주고 기차역에 쓸쓸히 앉아계신던 모습이 오버랩되며 눈물이 나더라고요.
호주 순방 후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음 일정을 위해 눈이 빨개지도록 서류 검토하던 모습을 보면서
노통 비서실장 일 때 과로로 이가 빠졌다는 얘기도 떠올랐고요. 그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은 많지만 이유는 생각안하는 사람도 있어서 이유를 물어봤다는 임종석씨에게 문프는 그러셨대요. 주류를 바꿔보고 싶다고. 일반시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고 싶었다고. 참 묵직하게 울림이 오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문프를 지금도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어요.
남편은 문프시절 강력하게 밀어부치지 않는다고 곧잘 불만을 표출해서 저는 그 때마다 어떻게 이룬 민주주의인데, 밀어부치면 그전과 다른점이 뭐냐고 얘기하곤 했어요. 진도개 송강이를 보내는 장면이 떠올랐는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답답하더라도 절차를 따랐기에 망정이지 벌써 검찰에 불려갔을거라고요.
극우 유튜브들의 행태를 보면서 욕이 저절로 나오려하더라고요. 그러거나 말거나 초연해하시는 문프의 속마음은 어떠실까? 아무튼 여사님과 함께 여생을 평안하게 보내시길 바라고 기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