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혼하고 싶었는데 막상 하려니 자신이 없어요

남편이 사소한 거에도 화를 내는게 너무 싫어
매일 이문제로 싸워요
성실하고 딴짓 안하고 집안일 잘 도와주고 ..다 좋은데
가끔 별거 아닌걸로 화내면 제가 마음이 상해서 마음의문을 닫아버려요(가벼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오랜기간 약먹고 있어요)
이게 반복되니 남편이 점점 싫어지고
요즘 갱년기때문인지 너무 꼴보기 싫어요

평생 지랄맞은 성격 보고 있자니 끔찍하고
이번에 남편과 싸우고 남편이 화가 정말 많이 났어요
정말 남편이랑 사이좋은 여자가 제일 부럽네요
평생을 같이 살 생각하니 숨 막혀요

이번에 남편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가슴을 치며 울더라고요. 화를 주체하지 못해서요
저한테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했어요
진심은 아니라고 봐요
어제도 전화를 몇번씩 했는데 제가 전화도 안받고 집에 와도 아는척도 안하거든요
에휴 남을 미워한다는게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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