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손님이 뭘 사온건 맥락을 보면 됨

다 맞아요

케이스1
설날, 당숙이 사온 곶감 한상자, 사과 한박스
이런건 당연히 꺼내놓고 먹지 않습니다
이미 집에 손님을 위해 준비한 많은 음식이 있고
손님도 자기 먹을라고 사온게 아님

케이스2
식사 초대 받았을 때 디저트 개념으로 단거 과일 사간 경우
혹은 친구네 집에서 술먹을 때 육포나 오징어같은거 가져갔다
애기 있는 집에 애 먹으라고 과자 사갔다 - 요샌 이런건 잘 안사가는 듯 합니다만
이런 경우는 당연히 같이 먹으려고 쌍방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거 먹자 ... 이렇게 되는거죠

손님이 뭘 사온걸 어떻게 처리하라는 절대적인 원칙이 있는게 아니에요
인간관계나 상황은 복잡하고 다양하거든요

근데 제가 좀 재미있게 느껴지는건
케이스2에서 실수한 사람들이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려고 케이스1을 예로 든다거나
하는거죠.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 이렇게 논점 흐리는 사람들 종종 봅니다
잘못한건 잘못한거
아닌건 아닌거에요
전혀 다른 맥락의 문제로 물타기 하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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