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간병인 그만두는 문제, 도와주세요!

요양병원에 10년 이상 입원해계신 사지마비환자 80세 엄마가 계세요
그동안 4인실에서 개인간병을 써왔어요
(병원비, 식대, 간식비, 보너스 제외하고서도 간병비는 ㅈ매달 400이 넘었어요)
장기근무하겠다고 오신 간병인(조선족)이 6개월만에 그만두겠다고 하신지 2주됐어요
개인사정으로 본국에 가야할 일이 생겼고 6월 둘째주까지 근무하겠다고요. 그때까지는 돈을 벌어놓고 출국해야한다고. 그 날짜에 맞춰 새 간병인 구해보라고요.
보호자는 저와 동생인데 백방 수소문해도 간병인 구하기가 쉽지 않아 지쳐가고 있었는데, 엊그제 현 간병인이 지인소개로 간병인을 구했다면서 간병비가 적다고 망설이는걸 푸시해서 오기로 했다고요
간병인을 어렵게나마 구한건 다행였는데, 어제 동생과 상의해보니 동생은 얼마전 실직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수시로 오르는 간병비 감당도 어렵고, 자꾸 바뀌는 간병인 관리도 지치고 더이상 우리 형편엔 무리니까 4:1 공동간병실로 모시자고 하더라고요 공동간병비는 100~140정도인것 같으니 어느 정도 마음을 내려놓고 길게 보자고.
병원에 문의해보니 공동간병실에 자리가 2개 비어있는데, 옮긴다고 결정해주면 이달말까지는 대기상태로 기다려줄수 있다고 해요 물론 6월에도 새 환자가 들어오지 않음 자리는 비어있을수도 있구요

※문제는 이 부분이에요
-간병인 사정으로 6월둘째주까지 근무하겠다고 하고, 새 간병인 구했다고 연락 옴
-보호자 경제사정으로 공동간병실로 옮겨야 할 상황
-간병인의 희망근무일보다 2주 먼저 그만두시라고 해야함
-간병인의 희망근무일까지 기다려주면 공동간병실 자리가 없어질수도 있고, 간병비는 간병비대로 3주차가 더 나가는 상황
-공동간병실로 옮길수 있는 5월말까지 근무하시라고 하면 간병비는 1주차 정도만 더 나가는 상황이지만, 간병인이 편안히 수긍해줄지 만무.
-동생은 최소 2년이상 장기근무하겠다면서 6개월만에 그만둔다는 간병인에게 공동간병실로 옮기느라 본인계획보다 2주 먼저 그만두시라고 하는게 뭐가 큰 문제냐, 차비 좀 더 챙겨드리면 된다고 하고 있음

※어떡하면 좋을까요?
간병인 입장에서 납득하고 양해하기 어려울까요?
주보호자가 저라서 제가 전화하고 대면하고 해결해야 돼서 마음이 무겁네요 이런 경우 간병비에다, 얼마 정도를 웃돈으로 얹어드려야 괜찮을까요?
참고로 간병인분과 사이는 적당히 괜찮았습니다
갑자기 그만두신다고 하셔서 2주간 정신없이 헤매다 결국 공동간병실로 옮기는걸로 가닥을 잡게 되었지만요ㅠ

보호자분이나 간병인분의 의견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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