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밥 잘 먹어야 해서 과자 못 먹게 한 그 엄마. 멀지도 않은 이틀 전, 초코 우유 3개를 사 와서 우리 아이와 우리 아이 친구, 자기 아들한테 각각 나누어 주고 크래커와 젤리 봉지를 뜯어서 또 나누어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 다니는 유치원 어떠냐 먼저 묻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친밀하게 대하더라고요
놀이터에 세명만 있고 그집 아들이 대안으로 놀 친구가 없어서 그때만 그랬거나 아니면 우리 아이 친구한테는 잘 보이고 싶었거나
그집 아이 과자 봉지 들고 놀이터에서 먹는 거 흔하게 보고요.
2년 전에 하원 시간이 같아 자주 어울려 놀았는데 그 엄마만 유독 쌩하긴 했었어요. 저희 아이가 원래 둘이 놀던 그룹에 낀 상황이었죠. 그 엄마가 쌩하긴 했어도 아이들끼리 잘 어울리고 다른 엄마가 친절해서 은근히 불쾌해도 그냥저냥 넘어갔었는데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니 그 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싫으네요
가끔 그 집 아들을 보는데 저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못 어울리게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