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부쩍 불안하고 힘들고 무기력해지네요.
갱년기라 주위에서 이야기하는데 나이가 주는 위압감이 더 큰거 같아요.
회사 매출도 떨어지고 나니 직장이 불안한데 제 나이가 애매하다보니 더 불안하네요.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정직하게 살았는지 막상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속상하네요.
노후가 불안해져 답답해집니다.
재취업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고 그렇다고 체력이 약해서 몸 쓰는 일 하기에는 병원비가 더 나갈거 같고
모든 돈 다 투자해서 장사한다고 해도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자신도 없고요.
그냥 일만 했는데 그 일하는 동안 다른 노력 하지 않았다는 게 후회되네요.
다 사연많고 굴곡많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리 허무할까요?
호로몬 불균형 때문인지 불안한 미래 때문인지
밤잠 설칠때가 많네요.
일을 해도 두서도 없고 회사일 하면서도 짜증만 나네요. ㅠㅠ
50이 되면 모든 것들이 분명해지고 다 알줄 알았는데 20대 때보다 더
짙은 안개속을 헤매는 기분이예요.
오히려 20대때는 막연히 잘될 거라는 희망이 이상하게 맘속에 있었는데
지금은 암담함이 더 짙네요.
휴우~ 다들 편안하신가요? 저만 이런지 답답하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적어야 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