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애매한 50대 갱년기를 심하게 앓게 되는 이유

최근 들어 부쩍 불안하고 힘들고 무기력해지네요.

갱년기라 주위에서 이야기하는데 나이가 주는 위압감이 더 큰거 같아요.

애매한 50대 삶이 흔들리는 것 같아요.

회사 매출도 떨어지고 나니 직장이 불안한데 제 나이가 애매하다보니 더 불안하네요.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정직하게 살았는지 막상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속상하네요.

노후가 불안해져 답답해집니다.

재취업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고 그렇다고 체력이 약해서 몸 쓰는 일 하기에는 병원비가 더 나갈거 같고

모든 돈 다 투자해서 장사한다고 해도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자신도 없고요.

그냥 일만 했는데 그 일하는 동안 다른 노력 하지 않았다는 게 후회되네요.

다 사연많고 굴곡많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리 허무할까요?

호로몬 불균형 때문인지 불안한 미래 때문인지

밤잠 설칠때가 많네요.

일을 해도 두서도 없고 회사일 하면서도 짜증만 나네요. ㅠㅠ 

50이 되면 모든 것들이 분명해지고 다 알줄 알았는데 20대 때보다 더

짙은 안개속을 헤매는 기분이예요.

오히려 20대때는 막연히 잘될 거라는 희망이 이상하게 맘속에 있었는데

지금은 암담함이 더 짙네요.

휴우~ 다들 편안하신가요? 저만 이런지 답답하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적어야 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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