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이 워낙 좋긴한데 꾸준히 운동하고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맨몸 운동 많이해요.
전 폼롤러 째려만 보고 있는데
남편은 집에 있을때도 플랭크나 팔굽혀펴기, 케틀벨 운동, 골프스윙연습 거실에서 계속 운동하고 따뜻한 꿀물 마시고
아침 저녁으로 잘 듣는 클래식 음악 2시간 이상씩 꼭 듣고
참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예요
23년간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는 항상 남편이 해왔고
20년전부터 만났던 와인모임 사람들과도 계속 만나고
와인모임도 두 모임이 있어요
골프를 진심 좋아해서 열심히 한지 14년 되었는데 열심히 하는것 만큼 잘하지 못해요
같이 라운딩 가는 사람들이 **씨는 피지컬은 정말 잘하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못한다고 한데요
또 어떤사람은 **씨 구력에 비해 못친다고 ...
그런말 듣고 기분이 안좋을텐데 집에 와서 얘기하는거 보면 귀여워요.
골프 하는 사람들은 만나면 다들 구력들 물어보잖아요
그럼 거의 이래서 몇년 못했고 저래서 몇달 못했고 부연 설명이 많고 훨씬 줄여서 말하나 보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딱 시작은 날로 계산해서 얘기해요 (그사이에 1년반정도 못하기하고 했는데 말이죠)
엘레베이터에서 누구를 만나도 먼저 인사하고 가벼운 안부도 묻고 아기들도 이뻐하고 어르신들께 친절하구요
동네 슈퍼를 가든 치킨집을 가든 먼저 인사하고 친해지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
비온뒤 땅에 기어다니는 지렁이 흙으로 옮겨주기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 치우기
도로 나무 뿌리에 누군가 큰 고무발판?을 버려놨던데 크고 더러운 걸 나무 뿌리에 물 흡수 안된다고 애써 치워주는 모습.
굳이 저렇게까지 하나 싶다가도
존경스럽고 자랑하고 싶어요.
참! 회사 화장실에 누군가의 끙가로 막힌 변기를 지나치지 않고 굳이 뚫어 주는 사람이예요 ㅜ
그런데 대머리에 목소리도 얇고 높고 빨라서 밖에서 얘기하면 사람들이 목소리가 특이해서인지 쳐다들 봅니다.